장현우 남도전기(주) 대표가 제27대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9일 실시된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 회장 선거에서 장현우(남도전기 대표) 후보가 감영창(동현전력 대표) 후보를 552표차(6.7%)로 이기고 신임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전국 21개 시도회에서 총 유권자 1만9275명 중 유효표는 8268표로 기호 1번 장현우 후보는 4410표, 기호 2번 감영창 후보는 3858표를 각각 얻었다. 득표율은 장 후보가 53.3%, 감 후보가 46.7%로 두 후보의 표 차이는 552표(6.7%p)다.
■전국 21개 시·도회 투표결과
선거결과, 기호1번 장현우 후보는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 경기북부,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제주에서 이겼고 기호2번 감영창 후보는 서울 4개 지회 모두, 부산, 울산, 경기중부, 세종충남, 경남에서 승리했다.
장 당선인은 이날 17시 40분쯤 오송 사옥에 도착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확인증인 '제27대 중앙회장 당선인 결정 통지'문서를 이경춘 선관위 위원장으로 전달 받았다.
장 당선인은 이날 “오송시대를 시작하는 의미있는 원년에 회원을 향한 힘찬 걸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모든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당선소감을 밝힌 후 "특히 오는 22일 정기총회에서 등촌동 사옥 매각 및 오송 사옥 신축 검증 특별위원회와 회비제도개선· 특별위원회 구성해 회원사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장현우 당선인은 오는 2월 22일 중앙회 총회에서 제27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장 당선인은 ‘새로운 협회, 실천하는 회장’, ‘변화의 시작, 위대한 동행’을 슬로건으로 전기공사협회 경북도회장(제23·24·25대), 안전기술원 초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류재선 현 회장은 이날 당선인과의 만남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일부 전문신문이 찌라시 수준의 네가티브성 기사로 인해 회원사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이 큰 문제"라며 "당선인은 가장 먼저 등촌동 사옥 매각과 오송사옥 매입부터 건설, 설계, 준공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한치의 의혹도 없이 산업부에 감사를 의뢰하거나 외부 회계팀을 꾸려, 회원사에게 공개해 줄 것이 첫번째 부탁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사실이 아닌 의혹만 가지고 특정 언론이 제기하는 바람에 곤혹을 치렀다"며 "오는 22일 정기총회에서 7인이내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회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이경춘 위원장은 이날 "이번 선거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고 "다만 선거과정에서 모바일 투표에 대한 일부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선관위가 꾸려지기 전에 제도개선위원회에서 수차례 논의를 통해 직접·비밀투표로 정해진 만큼, 선관위가 판단할 때 큰 문제없이 이번 선거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기공사협회 21개 시·도회는 이날 나란히 정기총회를 열어 6곳의 경선 지역을 포함해 신임 회장을 모두 선임했다.
경선한 6개 시도회장에는 서울서부 박권서, 경기중부 김길수, 부산 추한권, 대구 이정구, 울산 홍상범, 전북 이재수 후보가 각각 새회장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