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해 해외수출의 길을 열어나갔다는 해상풍력업계의 강력한 의지가 표명됐다. 우리나라는 해상풍력 전력기자재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 전략적으로 기술경쟁력을 갖춘다면 아시아권은 물론 유럽 지역 해상풍력 수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와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은 28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해상풍력 전력기자재의 기술력 강화와 트랙레코드 확보를 위한 '해상풍력단지 Transmission System 개발'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로드쇼는 국내외 해상풍력단지 개발사, 해상풍력 기자재 제작사 등을 대상으로 정부 R&D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연계 해상변전소용 핵심 전기기기 기술개발' 과제 참여기관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향후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해상풍력단지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대용량 해상변전소 설계기술을 개발하기로 하고 전북 서남권에 해상변전소 실증단지를 운영중에 있다. 한전은 이날 발표를 통해 신안과 서남해 해상풍력 등 추진중인 해상풍력 사업관련 해상 트랜스미션 시스템을 구성 계획 등을 공유했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이번 행사가 국내 해상풍력 분야의 전력기자재 제조기업들에 신성장 동력창출, 탄소중립 이행, 신뢰성 확보 기반 수출 증대 등이 한층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종화 한전 해상풍력사업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해상풍력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저케이블, 친환경 변압기 등 핵심 기기에 대한 선제적 개발로 공급망이 강화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아태지역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순식 부회장도 "해상풍력단지 트랜스미션 시스템 개발을 위한 로드쇼 개최를 통해 향후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를 국산화하고 독자적인 기수기반 시스템화 수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산업부와 손변전 기자재 제작사 등 간의 협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