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연료로서 LPG 본래 역할과 LNG와 함께 분산형·보완 에너지로서 탄소중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LPG 이용·보급 시책 수립이 추진된다.
LPG 이용·보급 시책은 농어촌 읍·면단위에 LPG배관망 가스인프라 확충과 LNG 수급위기 발생에 대비한 LPG 도시가스 혼소, LPG 발전 등 LPG 가스공급 인프라 확대가 추진된다.
또 신수요 기반 창출을 위한 LPG 선박 벙커링 산업 기반 조성 및 융·복합 충전소 전환 지원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액화석유가스(Liquefied Petroleum Gas, 이하 ‘LPG’)의 5년간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액화석유가스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추진과제를 담은 ‘액화석유가스(LPG) 이용․보급 시책’을 6일 발표했다.
이번 시책은 LPG 수급 예측을 바탕으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제3조의2에 따라 2년 주기로 수립하는 계획으로, LPG 수급전망에 대한 분석과 LPG 업계, 유관기관 등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8월 30일 서울 단암빌딩(23층)에서 열린 LPG 업계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각 업계에서는 상생과 더불어 수립된 시책이 적극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산업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수입사(SK가스, E1), LPG 3개 협회 회장(수입, 충전, 판매협회), 대한석유협회, 가스안전공사, 석유관리원, LPG배관망사업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LPG 이용·보급 추진전략 및 정책과제에 따르면 분산형·보완 에너지인 LPG를 적정하게 활용해 서민들과 농어촌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3대 전략과 7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LPG 가스공급 인프라 확충이 추진된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 LPG 배관망 구축 등을 통해 도·농간 에너지 사용 불균형 격차 해소와 사회적 배려계층(복지시설 등)의 에너지 복지실현에 기여토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LPG 배관망 인프라 보급은 농어촌 마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은 사회복지시설, LPG 기반 분산전원은 도서지역 연계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이미 추진 중인 LPG배관망 구축사업(대규모 : 군단위, 소규모 : 마을단위)을 읍ㆍ면단위(중규모 : 150~1,000세대, 예타추진)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LPG공급시설(저장탱크), LPG배관망(공급관), 세대내 배관 및 사용시설 등 全주기 가스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한, LPG 혼소, LNG-LPG 겸용 발전, 수소제조 등 에너지 수급관리 활용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절기, 가격급등 등 LNG 수급 위기 발생시 대체 연료로서 LPG 활용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LPG 유통·가격 안정화를 위한 다단계 고비용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LPG 충전·판매업의 대형・집단화, 공동배송센터 등 LPG 물류 합리화 지원하는 등 유통구조 합리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LPG 품질·정량검사 지속 추진, LPG 가격·수급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서민 연료인 LPG에 대한 가격 안정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모니터링을 위해 LPG 시장 점검회의, 점검단 및 신고센터(가격·담합;석유공사, 유통·품질;석유관리원)를 운영한다.
신수요 기반 창출 지원도 추진한다.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중간 가교(bridge) 역할을 할 수 있도록 LPG 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한 융·복합 수소충전소 전환, 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거점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융·복합 수소충전소 모델은 예를 들면 LPG충전소 + 수소ㆍ전기 충전소 + LPG 연료발전(전력 및 열 생산ㆍ판매)방식으로 구성된다.
또한 친환경 LPG선박 벙커링 사업 기반마련, 전력피크 분산용 LPG GHP 보급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LPG 업계, 유관기관 등과 향후에도 함께 긴밀히 소통하면서,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LPG가 중요한 중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LPG는 가스체 에너지원로서, 기존 화석연료 대비 LPG의 친환경성과 분산형(저장·수송 용이) 장점이 있다”며 “이번 LPG 이용·보급 시책 추진을 통해 지리적·경제성 여건 등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하는 농어촌 소외지역의 에너지 사용 환경이 개선되고,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도 LNG와 함께 중간 가교 에너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LPG 충전업계와 판매업계는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가교에너지로서 역할과 LPG산업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지난 8월 30일 LPG 업계 간담회에서 LPG 유통업계간 상생 MOU를 체결하고 정부정책에 적극 발맞추기로 한 바 있다.
상생 MOU는 한국LPG산업협회(김상범 회장, 충전업),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김임용 회장, 판매업)간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