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 이하 원안위)는 한수원으로부터 6월 3일 18:05경 고리 2호기 원자로가 자동 정지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고리 2호기는 원안위가 지난 5월 27일 임계를 허용한 이후 정상운전 중이었으며, 고리 2호기에서 비안전모선의 전원을 공급하는 차단기가 소손되어 소내보조변압기(UAT) 보호신호 발생으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됐다.
▲임계=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
▲비안전모선=원자로냉각재펌프·원자력발전소 비안전등급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모선
▲차단기=소내보조변압기에서 비안전모선과 연결되어있는 전원을 차단하는 개폐장치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원안위는 비안전모선 차단기 소손 원인분석 등을 상세히 조사하고,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등을 철저히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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