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부처는 지난 해 9월 예타를 신청했고 11월에 대상에 선정된 이후 올해 5월 31일 본 예타를 통과한 것.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과기정통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에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0년대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SMR 노형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차세대 SMR은 1,000MW급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 대비 용량을 300MW 이하로 줄여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모듈형 구성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를 말한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혁신형 SMR이 타 노형과 차별화된 ‘Beyond SMR’이 될 수 있도록 내년 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에 2023년부터 230년까지 총 3,482억원을 투입해 현재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현장 적용 및 실·검증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혁신형 SMR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뿐만 아니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와 원전해체연구소의 실·검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