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전시산업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바로 전기산업전, 스마트그리드전시회, 전기자동차전시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발전산업전,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2, 인터배터리 2022 등 에너지신산업분야 산업전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전시회가 좀처럼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코엑스 관계자는 " 올 들어 최대 전시회가 열리면서 산업현장의 새로운 기술들이 선보이면서 이번 전시회가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시산업이 예전처럼 지속적으로 열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만큼 지난 2년간의 코로나여파로 전시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산업체와 기술, 기술과 사람의 만남이 부족했다. 단비가 내리듯 이날 코엑스에는 많은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기술과 제품 상담을 가졌다.
행사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 환자가 국내 수치를 보이고 있어 행사를 준비하는 데 무척 걱정이 앞선 것이 사실이다"며 "그래도 다행인지 관람객들이 붐비는 것을 보니 마음이 뿌뜻하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17일에 시작해 19일 토요일까지로 행사기간도 관람객을 모으는데 성공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토요일 오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전 전시회 기간이 금요일에 끝날때는 마지막날 찾는 사람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브이 트렌드 코리아(EV TREND KOREA) 2022'는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 공동 주관, 서울시 후원으로 열렸다.
전기자동차부터 전기이륜차, 충전기, 관련 부품 등 전기차 관련 최신 제품을 비롯해 국내·외 전기차 관련 정책 및 기술, 투자 동향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올해의 전기차 및 '2030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우수기업 시상식, 정책토론회, 전기차 경주대회(EV 에코랠리), 전기차 일상사진 공모전 등 국민들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한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2'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장비∙기술, 스마트 ICT Solutions, 스마트 송배전 장비∙기술 등이 전시됐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동관, DR 특별관 등 에너지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공동관 및 특별관을 선보였다. 특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동관’을 통해 이동형·급속·완속 충전 등 전기차 충전 관련 다양한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특히 모던텍은 무인 자동충전을 위한 전기차 로봇 충전시스템을 전시됐다.
또한 ‘DR 공동관’을 통해 수요관리 시장의 현주소 및 전망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전력거래소는 수요자원 거래시장, 에너지쉼표, 소규모전력중개시장 등의 국내 전력시장 현황과 미션을 소개하고, 이온어스는 CO2 배출 없는 전기차 배터리 기반의 그린 발전기 ‘인디고’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최신 기술을 소개됐다. 한전 KDN은 전력계통 관리 솔루션을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등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황,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 성과 등을 통해 국내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요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최대 관심이 모아졌던 한국전기산업대전과 한국발전산업전은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LS전선을 비롯해 LS ELECTRIC,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효성중공업, 대한전선, 일진전기, 한국전기연구원 등 굴지의 대기업이 대거 참여하면서 성공적 개최를 예고했다. 총 170개 기업이 900여개의 최신 친환경 및 고효율 에너지기기, ICT 융합 솔루션, 산업용 ESS 등 탄소중립 및 디지털전환 트렌드가 반영된 발전 및 송배전, 변전설비 및 기자재를 전시됐다.
특히 글로벌 기후변화협약 및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정책에 맞춰 차단기 및 변압기 절연매질인 SF6 가스를 대체하는 친환경 가스(CO2+O2 혼합가스, g3 가스)와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배출된 탄소를 포집, 저장할 수 있는 친환경 전력기기 및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