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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최대 에너지원 '수소'… 자급률 60% 상향김부겸 총리,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 주재 "수소, 2050 탄소중립 강력한 수단"
26일 열린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

미래에너지원 중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원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수소를 꼽는다. 하지만 자원이 없는 한국은 수소자원을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까. 답은 수입으로 대체해야 한다.

탄소중립의 대체에너지원으로 수소를 대안으로 꼽지만 결국 수소를 확보하는데 기존의 LNG(액화천연가스) 보다 더 많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수소전문가들의 제언이다. 하지만 현재 정부는 수소경제를 미래 에너지원의 핵심으로 성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6일 정부는 2050년까지 연간 2790만톤의 수소를 100% 청정수소로 공급하고, 수소로 화석연료발전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청정 수소자급률도 2050년까지 60% 이상 끌어 올려 최대 에너지원인 석유를 대체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수소가 2020년 최대 에너지원인 석유(49.3%)를 제치고 2050년에는 단일 에너지원으로써는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2025년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에 1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주요 도시에서 20분 이내, 2040년에는 15분 이내 수소충전소 접근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40년까지 수소 생산·물류·소비 인프라를 갖춘 14개 수소항만을 구축하고,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산업을 육성한다.

정부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산업통상자원부)’, 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계획(환경부), 수소항만 조성 방안 및 해양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계획(해양수산부),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추진현황 및 계획(중소벤처기업부) 등을 확정했다.

수소경제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8개 관계부처 장관과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최고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대한민국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이번 위원회는 최근 정부가 제시한 ‘수소선도국가 비전’ 실현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달성을 위해 핵심인 청정수소경제 확산과 가속화 방안 논의를 위해 개최됐다.

이날 위원회에서 김부겸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수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자, 2050년 단일 에너지원으로써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우리나라는 국내 수소차 누적 1만8000대, 2018년 대비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2배 성장, 43조원의 민간 대규모 투자 등 수소경제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정부도 민간 투자에 발맞추어 선제적으로 수소항만·충전소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경제 확산에 필요한 규제·제도개선과 우리기업의 해외 청정수소 개발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리는 수소경제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로 모든 나라에게 출발선이 동일한 만큼, 정부와 기업, 국민이 모두 힘을 모으면 머지않아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가(First Mover)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위원회 사전행사로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 협약식’과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전환 협약식’에 참석해 수소경제 확산에서의 민간의 역할을 강조하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블루수소 생산기지 사업을 통해 중부발전-SK는 보령 중부발전 유휴부지에 ‘25년까지 연 25만톤 규모의 수소 생산·액화·연료전지 설비를 포함한 종합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으로, 금번 협약을 통해 보령시‧충남도는 신속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전환 협약식‘을 통해 수소충전소 전문 기업인 하이넷(Hynet), 코하이젠(Kohygen)과 한국주유소협회, 한국LPG산업협회는 기존 주유소·LPG충전소 부지를 활용, 수소차 보급의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비롯해 5개 안건을 논의했다. 다음은 안건별 주요 내용이다.

●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관련 최초 ‘법정 기본계획’

청정수소경제 청사진 확립산업부는 ‘수소선도국가 비전’에서 제시한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 주도 ▲빈틈없는 인프라 구축 ▲모든 일상에서 수소 활용 ▲생태계 기반 강화 등 4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15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15개 과제는 ▲그린·블루수소 생산·도입 ▲수소 유통인프라 확충 ▲수소발전·모빌리티‧수소산업공정 확산 ▲수소 클러스터·도시·규제특구 육성 ▲수소안전·기술개발‧국제협력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2050년 연간 2790만톤의 수소를 100% 청정수소(그린·블루수소)로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실증 지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100만톤, 2050년까지 500만톤의 국내 청정수소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블루수소의 경우 2030년 75만톤(포스코 50만톤·SK-중부발전 25만톤)을 생산하고 2050년에는 200만톤으로 생산을 늘린다. 아울러 국내 생산은 물론 우리의 기술과 자본으로 생산한 해외 청정수소를 도입해 청정수소 자급률을 6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수소 생산을 ‘청정수소 공급체계’로 전환한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전해 실증을 통해 그린수소의 대규모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생산단가를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그린수소는 제주도, 전남신안, 새만금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활용해 2030년에 25만톤, 2050년에 30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단가를 kg당 2500원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동해가스전 실증 등 탄소포집저장기술(CCS) 상용화 일정에 맞추어 탄소저장소를 2030년까지 9억톤 이상 확보하고 이산화탄소 없는 청정 블루수소를 2030년 75만톤, 2050년까지 200만톤 생산한다.

아울러 국내 자본·기술을 활용한 해외 재생에너지-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2050년 40개의 수소공급망을 확보한다.

특히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해 비축기지 건설(2030년) 및 국제거래소를 설립하고, 수소 생산국들과 협의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청정수소 인증제 및 원산지 검증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청정수소를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한다. 석탄·LNG발전소, 산단 인근에 수소항만을 구축하고, 항만시설 사용료·임대료 감면 등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항만 내 선박·차량·장비 등을 수소 기반으로 전환해갈 계획이다.

또한 수소생산·도입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수소 배관망을 구축하고, 기존 천연가스망을 활용한 수소혼입도 내년부터 검토한다. 주유소·LPG 충전소에 수소충전기를 설치하는 융복합 충전소 확대 등을 통해 수소충전소를 2050년까지 2000기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충전기 보급은 2022년 310기에서 2025년 450기, 2030년 660기, 2040년 1200기, 2050년 2000기 이상을 보급을 목표하고 있다.

발전·모빌리티·산업 등 모든 일상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수소연료전지에 더해 석탄에 암모니아 혼소발전(2027년~), LNG 수소 혼소 등 수소발전을 상용화하고, 청정수소 발전의무화 제도(CHPS) 도입, 환경급전 강화 등으로 이를 뒷받침 한다.

수소발전량은 2020년 3.5TWh에서 2030년 48.2TWh, 2050년 287.9TWh으로 확대하는 등 2020년 대비 82배로 상향한다는 전략이다.

수소차 생산능력의 대폭 확충(2050년 526만대)과 함께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성능을 제고하고 선박·드론·트램 등 다양한 모빌리티로 수소 적용을 확대한다.

산업 부문도 신규·노후 산업단지 중심으로 수소연료 사용을 유도하고,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온실가스 고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수소기반 공정전환과 연료·원료를 수소로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철강은 2040년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 2050년까지 수소환원제철로 완전 전환하고, 석유화학은 2030년 부생가스, 2040년 청정수소 활용하는 한편 시멘트 소성로 연료도 수소로 전환한다.

이렇게 되면 수소가 2050년 최종에너지 소비의 33%, 발전량의 23.8%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319조원의 경제효과와 56만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온실가스는 약 2억톤 이상의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수소는 2020년 최대 에너지원인 석유(49.3%)를 제치고 2050년에는 단일 에너지원으로써는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 환경부, 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

환경부는 5년간의 법정계획으로 수소충전소 배치계획을 최초 수립하고, 국민들이 언제·어디서든 편리하게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권역별로 인프라를 균형있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에 원칙적으로 1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며, 2030년에는 주요 도시에서 20분 이내, 2040년에는 15분 이내에 수소충전소 이용이 가능도록 할 계획이다. 수소차 보급 초기단계(~2025년)에는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거점지역 중심으로 충전소 구축을 지원하고, 수소차 보급 성숙기인 2040년까지 민간주도로 충전소 확충을 유도한다.

특히 이번 계획을 통해 수소차 대비 충전소가 부족한 서울 등 수도권과 광역시, 고속도로, 교통물류거점 충전소를 조속히 확대하고, 기존 에너지 인프라(주유소·LPG충전소 등) 전환과 사업용 차량(버스·화물차 등)의 수소차 전환을 위한 수소복합충전소, 화물차용 수소 충전소 등 대용량 수소 충전인프라 확충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해양수산부, 수소항만 조성 및 해양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해양수산부는 수소경제 확산에 따른 해외수소 도입확대에 대비, 전국 주요 항만을 수소 생산·물류·소비에 적합하도록 선제적으로 정비한다.

2040년까지 수소 생산·물류‧소비 생태계를 갖춘 14개 수소항만 구축을 목표로, 울산, 광양, 부산, 평택·당진, 군산 등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민관협력 수소항만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항만 내 선박, 하역 장비 등을 수소 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하고, 수소생산, 물류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소항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소항만 특별구역 지정, 법·제도 정비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추진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파력·풍력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실증을 통해 국내 수소생산을 확대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40년 국내 그린수소 공급량의 10%를 해양그린수소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파력·풍력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개발 및 생산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내 어업과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해상풍력 발전 방안 등을 고려하여 △연안(고정식) 수소생산 실증, △외해(부유식) 원천기술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중소벤처기업부,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추진현황 및 계획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테스트베드로 활용, 수소 신기술 실증과 선제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모빌리티(울산), 액화수소 산업(강원), 암모니아(부산)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정책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남형권기자는...
한양대 신문방송과에서 언론학을 전공하고 에너지경제신문, 한국에너지신문, 전기신문, 산경에너지 등에서 25년의 기자생활을 했다.
2017년 6월부터 에너지타임뉴스 발행인 겸 편집국장을 맡고있다.

남형권 기자  cabinnam@enertop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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