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 이하 원안위)는 지난 4월 27일부터 정기 검사를 실시한 신월성 1호기의 임계를 16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란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임계를 허용하면 원자로 임계 과정에서 또는 임계 후 출력 상승 과정에서 노물리시험(원자로 특성시험) 등 남은 검사항목 10개를 진행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9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냉각재 충전라인의 열전달 완충판이 이탈해 저온관 배관을 따라 원자로 하부 유량분배판으로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탈경로의 건전성과 열전달 완충판이 없는 상태에서의 충전라인 노즐의 건전성을 평가하여 이상없음을 확인했다.
증기발생기에 대한 전열관 비파괴검사 및 내부 이물질 검사가 적절하게 수행되었으며, 이물질 검사 장비를 통해 발견된 증기발생기 내부 이물질(12개)을 모두 제거했다.
안전과 관련된 펌프의 가동중시험이 적합하게 수행되었는지를 점검한 결과, 성능기준값, 허용기준, 시험결과 등이 시험요건에 만족함을 확인하고 중대사고를 예방하고 완화하는 설비인 디젤발전기, 이동형 발전설비, 비상냉각수 외부주입 설비 등을 검사한 결과 성능이 적합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후속조치 이행상황 및 최근 3년간 사고·고장사례 반영사항 등을 검사한 결과 ‘적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월성 1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