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흐름과 싸우고 있는가? 그렇다면 미래와 싸우는 것과 다름없다.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여라. 그 흐름이 순풍이 되어 당신을 앞으로 이끌어 줄것이다.”...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조스
강명수 前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이 29일 제25대 한국표준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강명수 신임 회장은 코로나19로 취임식을언택트로 진행했으며 이날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표준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사옥 DT센터에서 제61차 정기총회를 열고 강명수 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55·사진)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강 신임 회장은 29일 취임사에서 "지난 29년간 공직생활 대부분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보냈고 산업정책과 통상협력업무를 담당하면서 표준과 품질분야를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분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관심과 이해를 깊이 해 왔다"면서 "오랫동안 해외공관 근무, 산업정책, 무역, 바이오나노, 정보통신, 통상협력 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표준협회의 위상 및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능력, 성실함을 익히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표준협회에서 강 회장이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데 역량을 강조하는 데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시 말해 60년의 역사속에서 직원들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면서 "6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표준·품질·인증·교육 대표기관에서 그 주역인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우리 산업과 우리나라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협회는 이곳 삼성동에 숙원사업이었던 DT센터 통합사옥을 마련했으며,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1013억원의 매출과 29억33천만원의 이익으로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표준협회 가족,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는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4차산업혁명 가속화로 불확실성으로 대변되는 경영환경에 놓여있다"며 "다만, 정부는 경기회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정부예산의 팽창 기조를 지속해 나가고 있고, 우리 기업들의 대응 투자도 회복되고 있어 올해 우리 표준협회의 성장을 위한 여건도 조성돼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특히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는 지식서비스 기관’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표준역량 강화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내부적으로는 성과와 이익이 균형을 이룬 경영내실화를 확립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글로벌 표준·품질 전문기관으로서 사업경쟁력을 확고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표준화법 제34조에 규정된 협회의 표준·품질경영·인증· 교육 사업을 더욱 확대 발전하는 한편 탄소중립, 비대면서비스, 바이오표준화 등 주요 정책과 연계한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K-방역모델, 비대면 기술 등 핵심분야 표준 연구개발과 국제표준화, 그리고 다자 및 양자 표준협력 확대를 비롯한 전략적 국제협력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품질영역에 ICT를 접목해 기존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모델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품질, 4차산업기술, 동반성장, 미래차 사업 등 네트워크 다변화와 파트너 창출을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대적 트렌드에 기반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강 회장은 "AI, 미래차,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 분야의 신성장사업을 확대하고, 이러닝교육 등 비대면교육사업을 강화할 것이며, 표준화 사업을 확장하고 인증사업을 다각화해 성과·이익 중심의 조직 생존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특히 4차산업혁명 기반 신산업분야 인증 개발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ESG, AI+인증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따른 산업안전분야의 추가 사업기회도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며 표준협회는 우리 회원기업들, 우리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ESG, 탄소중립, 중대재해법 적용에 따른 산업안전 및 스마트품질, 비대면경제 표준개발 등 산업현장에서의 해결사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핵심사업 예산수주 확대를 전사적 역점과업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경영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경영인프라 혁신을 통한 선진경영체계'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컨틴전시플랜, 경영평가, 중기경영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조직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하고 효과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또한 비대면 분야에 대한 적극적 전환투자와 코로나 임팩트에 따른 기업고객들의 상황변화를 경영활동 전반에 반영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모든일에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들이 뜻을 합친다면 무엇이든 이룰수 있다"며 "이러한 경영전략과 목표는 우리 협회 가족들 간의 공감과 부단한 상호소통의 조직문화 형성을 통해서만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직원과의 소통경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