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 산업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인물이 있다. 김치옥 부경EV 사장이 화제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매진해 왔다. 당시 소형 전기차 시장이 초기였기 때문에 소형 전기차에 관심이 높았지만 김 사장은 1000만원이 훌적 넘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700만원대 양산으로 e-모빌리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김치옥 사장은 부경대학교에서 기계설계공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학구열이 남달랐다. 전기자동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그의 진가는 더욱 발휘했다. 전기자동차 개발에는 지난 2005년에 중국에서 소형 전기차를 도입, 국내에서 조립해 국산전기차를 양산하게 됐다. 사업 초기에는 부산에서 둥지를 틀어 '엠테크'라는 회사를 운영했다. 비록 긴 시간동안 전기차 완성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해 오다가 전남 영광에 둥지를 지난 해 1월에 마련했다. 부산에서 영광으로 회사 둥지를 튼 것은 영광에 e-모빌리티실증센터가 조성되면서 영광e모빌리티 산업단지에 1천평 규모의 사업장을 마련했다.
김 사장은 영광에 사업장을 마련하면서 자체 생산과 자체 소비라는 특이한 영업 전략을 선택했다. 흔히들 양산에 들어가면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기차 판매에 진력하지만 김 사장은 남다른 영업 전략을 세웠다. 자체소비라는 신개념 전략인데 이른바 일석삼조의 전략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부경EV는 영광에서 양산한 e-모빌리티를 영광 불갑사에 관광투어용으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영광군과 영광군청년협의회와 협의중에 있다. 불갑사 주차장에서 소형전기차를 이용해 불갑사 입구까지 관광객들이 투어를 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 부산에 낙동강 유역에 공원 투어용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어촌체험용 전기차도 보급한다. 남해에 갯체험장에 e모빌리티를 보급해 관광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에 전력투구하면서 영광에 부경EV를 설립하고 '자체생산-자체소비'의 경영전략을 세우면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영광공장을 통해 자체소비용 소형전기차를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서 이제야 사업비전을 세울수 있었다"며 "성능과 품질면에서 우수한 전기차를 생산해 영광을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사업 확장을 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사업 비전에 대해 "e-모빌리티 분야에서 '부경EV'가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