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自我)란 자기 자신에 관한 각 개인의 의식, 또는 관념인데, 개인이 자기 자신으로서 의식하고 체험하는 것을 말하며 자기(自己)와 같은 뜻이다.
의식·사고(思考)·감정·의지의 주체이고, 정신구조나 개성(個性)의 중핵(中核)을 이룬다. 철학에서는 나, 자기 곧 의식자가 다른 의식자 및 대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하는 자칭(自稱)이다.
주체로서의 자아는 알고자 하고 또 하고자 하는 능동성을 지니며, 시간을 사이에 두고서 자기 동일성(同一性)을 의식한다.
그것이 명료한 것이 이른바 자아의식이다. 자아의식(自我意識)은 청년기에 명료해지며, 그 후는 저항(抵抗)이나 저지(沮止)에 의해 명료하게 된다.
자기의식이란 자아가 자기의 신체·능력·성격 등의 객체로서 의식되는 경우를 말한다. 자기의식이 명료하게 될 때는 자아의식도 명료하게 된다. 자의식(自意識)은 경험의 여러 가지 면에서, 경험에 따라 이를 통일하는 자아에 관해 가지는 반성 의식의 총칭이다.
프로이트(Freud:1856~1934)는 정신구조가 자아·이드(id:본능적 에너지의 원천)·초자아(超自我)로 형성되었다고 하고, 자아는 의식적이고 논리적이며, 사람에게 외계의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하게 한다고 하였다.
자기에게 관련된 일에 대해, 무의식적으로나 반 무의식적으로 관여하거나 몰두하는 상태를 자아관여(自我關與)라고 하는데, 이는 영어 ego-involvement의 역어이다. 자기에게 관련된 일에 대해, 무의식적으로나 반 무의식적으로 관여하거나 몰두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자아포락(自我包絡)이라고도 번역되며 이때는 자기가 속한 사회집단을 자기와 동일시하고 자아 속에 내포시키는 현상을 가리키는 수가 많다. 감정적 흥분이 따르고 대상에 대한 지각·학습·사고 등이 활발해지나 그러나 과도하면 도리어 객관적 판단을 그르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자아동일성(自我同一性:ego identity)이란 〈A=A〉라는 동일율(同一律)이 자아의 의식에 있다는 것이다. 에를 들면 과거의 자기와 현재의 자기는 동일인(同一人)이다. E. 에릭슨이 정신분석 용어로 처음 상용하였는데, 생활 경험에 있어서의 인격의 연속성·불변성·통합성과 같은 뜻을 부여했다.
인간은 남성으로서, 아버지로서, 사원으로서 또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등 여러 가지(…으로서의 자신)을 가졌으며 저마다 가진 그 동일성을 완수해야 한다. 그리고 자아동일성은 이들(…으로서의 자신)을 일개의 인격으로 통합하고 질서를 갖게 하는 자아의 활동을 말한다.
그러나 사회적 성인으로서의 자신을 의식하고 달성하는 시점에서 자아동일성이 새삼 문제시되고 때로는 그 위기에 부딪치게 된다. 자아동일성 확립의 실패는 〈동일성의 확산〉을 야기 시키고 자타(自他)의 심적거리(心的距離)의 실조(失調)를 초래한다고 한다.
또 자아방위성(自我防衛性)이란 자기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즉 욕구불만(欲求不滿;frustration)이 일어날 때, 욕구의 만족을 계속 구(求)하지 않고 타인이 나쁘다고(外罪的 )하거나, 자기가 나쁘다고(內罰的), 또는 아무렇지도 않다고(無罰的) 생각하는 등의 변명을 행하여(合理化作用) 자아가 상처받지 않도록 방위하는 것, 고집성(固執性:adherence)의 대(對)이다. 누가 뭐라 해도 끝까지 그리고 일관되게 버티고 욕구를 관철하려는 욕구이다.
자아본능(自我本能)은 정신분석을 처음으로 주장한 오스트리아의 의학자 포로이트(S.Freud:1856~1939)의 용어로서 자기보존의 본능에 상당하는 것이다.
다만 자기도취(自己陶醉;Narcissism)설이 대두됨으로써 성충동(性衝動)이 자기에게로 행하여지는 경우가 인정되어, 자기보존 중에 나르시시즘을 제한 것이 자아본능이라 일컬어진다. 나르시시즘은 자만이라고도 번역되며, 정신 분석학의 용어이다. 자기의 신체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일종의 자기 색정(自己色情)이다.
프로이트에 있어서는 외계(外界)를 지배하고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자아본능은 성적 쾌락에의 충동에 움직여진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하여 자기 몸을 지키는 경향과 같은 것으로 이것에 의해서 사회적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자아본능은 성 불능과 대립하여 성본능에 억압(brake)하는 것으로 프로이트가 생(生)의 본능(eros)과 죽음의 본능(thanatos)으로 대립시킨 이후로는 자아에 이용되는 에로스의 부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자기 자신에 있어서의 자아의식을 확립한 성장발달의 가능성을 자아실현(自我實現)이라 한다. 바꿔 말하면 주위의 사정에 의해서 발달할 수 있는 제반 성능을 가능한 범위에서 충실하게 실현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아실현을 행위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는 이론설(理論說)을 자아실현설(自我實現說)이라고 한다.
학습에 있어서는 주체성을 살리고 학습 주체의 자발적인 활동에 의한, 적극적인 학습활동을 보다 능동적으로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기표현(自己表現:self-expression)과 자기실현(自己實現:self-realization)을 통한 학습 원리상의 활동과정이 요구되며, 따라서 자아실현을 구현하는 학습활동이 최근에는 존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