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사)울산에너지포럼이 공동주관한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세미나: 영남권에서의 지역 밀착형 뉴딜 실현을 위한 과제' 세미나가 17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해당 세미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준수하여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에너지경제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되어 실시간으로 참여자들과 소통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판 뉴딜, 특히 그린 뉴딜에 대한 영남권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 및 이해 증진을 통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영남권 4개 지역연구원 원장 및 연구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뉴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한국판 뉴딜의 방향과 정책과제를 모색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용성 원장은 개회사에서 “성공적인 한국판 뉴딜의 이행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및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및 참여가 필수적”이며, “영남권 지역 밀착형 뉴딜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이 자리가 현재의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이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성경륭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영남권 각 지역의 뉴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는 말과 함께, “우리나라가 뉴딜 사업을 통해 전세계 혁명적 변화 물결의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성경륭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좌담회에서는 “성공적 지역 밀착형 뉴딜의 중요성과 실현 방안”을 주제로 영남권에 위치한 각 연구원의 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지역밀착형 뉴딜사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자로는 부산연구원 송교욱 원장, 대구경북연구원 오창균 원장, 경남연구원 홍재우 원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용성 원장이 참여하여, ‘한국판 뉴딜 사업 내용에 대한 평가’, ‘지역밀착형 뉴딜 기획 사업의 소개’, ‘지역밀착형 뉴딜사업 추진 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또는 지역 간의 협력 필요 사항’, ‘한국판 뉴딜사업 및 지역밀착형 뉴딜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모습’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심성희 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지역별 그린 뉴딜 추진 현황과 협력 추진”이라는 주제 아래 영남권에 위치한 각 연구원 소속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지역별 그린 뉴딜 추진 현황에 대한 발표와 지역 간 협력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자로 나선 4명의 지역연구원 전문가들은 지역의 그린뉴딜 관련 현황과 추진 여건, 지역이 갖고 있는 과제, 지역의 정책 목표 등에 관하여 설명했다.
3명의 토론자들은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전환을 위하여 영남권 광역지자체들이 신속히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공정한 전환의 중요성에 대하여도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부산대학교 원두환 교수는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들이 좌초될 예정인데, 영남권 지역에서 이 같은 위험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역에너지 전문기관의 필요성, 친환경 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R&D 노력의 필요성, 영남권 광역 전철의 필요성 등에 대해 역설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상엽 실장은 “뉴딜을 통해 제조업의 생산활동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떻게 탈동조화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라고 밝혔으며, “뉴딜의 궁극적 목표를 지역사회의 대전환 관점에서 볼 때, 개별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패키지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 소장은 “뉴딜 사업을 이행함에 있어 지역별로 주요하게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축소될 수밖에 없는 산업에 대해서는 정의로운 전환 관점에서 지역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 차원에서는 그린뉴딜을 이행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지만, 경제체계 개선 관점에서는 디지털뉴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