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에디퍼스(Oedipus)는 ‘오이디푸스’의 영어명이다. ‘오이디푸스’를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베왕의 아들. 부왕을 죽이고 생모(生母)와 결혼하게 되리라는 아폴론의 신탁(神託) 때문에 버려졌으나 결국은 그대로 되자 스스로 두 눈을 빼고 방랑함. 영어 명으로는 에디퍼스」
「오이디푸스 왕(Oedipus 王):소포클레스(Sophocles)의 비극.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이디푸스 일가(一家)의 불행한 운명을 소재로 하였는데, 가혹한 운명에 휩쓸린 인간의 비극을 삼일치(三一致)의 법칙으로 묘사하였으며, 주인공 자신의 선의(善意)가 오히려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데에 비극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음. 기원전 430∼420년경의 작품임. 영어 명은 에디퍼스 왕」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오이디푸스 왕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아내로 맞이한 그리스 신화에서 나온 심리학용어: 어린아이가 무의식적으로 이성(異性)의 어버이에게 애착을 가지며, 동성의 어버이에게는 적의(敵意)를 갖거나 벌 받는 것에 불안을 느끼는 경향. 프로이트에 의해 제창되었으며, 흔히 남자아이와 어머니의 경우를 말함」
비극(悲劇:tragedy)은 파멸·패배·고뇌·죽음·실패 등 비참한 결말로 끝나는 문학이나 연극이며, 희극(喜劇:comedy)의 상대어이다. 결국 트래지디(tragedy)의 역어로 쓰이게 되었다.
원래 트래지디(tragedy)는 고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Dionysus) 신(神)의 제사에서, 산양(山羊)으로 분장한 합창무용단(코로스:chorus)의 노래 트라고이디아(산양의 노래)에서 유래한다. 옛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384∼322 BC)의 《시학(詩學)》에는 〈진실 되고 엄격한 행위, 어떤 크기로 완결되어 있는 행위의 모방〉이라고 규정되어, 비극론(悲劇論)의 규범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BC5세기, 아테네의 국가적인 비극 경연(競演)에 의해, 아이스큘로스·소포클레스·유리피데스가 탄생되었다. 로마 비극의 흐름은 근세에 이르러 세익스피어에서 대성(大成)되었다. 또 프랑스의 극작가 라신(Jean B.Racine:1639∼99)이나 역시 프랑스의 극작가 코르네유(Pierre Corneille:1606∼84)의 프랑스 고전극에서 레싱과 실러의 근대 시민비극으로 발전되었다.
‘오이디푸스 왕’은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비극시인(悲劇詩人) 소포클레스(Sophokles: 496∼406 B.C.)의 비극(悲劇)작품이다. 제작되어 상연(上演)된 연대는 지금까지 미상(未詳)이다. 아이스큘로스(Aischylos)에게도 동일한 제재(題材)의 비극이 있으나, 소포클레스의 것이 특히 유명하다. 결국 사람이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어떠한 일의 것인가, 바로 그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테베왕(Thebes 王 ) 오이디푸스는 악역(惡疫) 구제를 위해 델포이(Delphoi)에게 신탁(神託)을 우러러 바란다. 신탁은 선왕(先王)을 살해한 범인을 추방하라는 명령을 내려 왕은 범인 탐색(探索)에 전력을 다한다.
왕은 한 때 집정(執政) 크레온(Kreon)을 의심하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Teiresias)의 말, 선왕의 왕비이며 또한 자신의 비(妃)인 이오카스테(Iokaste)의 상황설명에 의해, 서서히 자신에게의 의혹이 높아간다.
코린토스로부터의 사자(使者)의 말, 자신이 테베에 들어가기 직전에 범(犯)한 살인과 선왕 상해시의 혹사(酷死), 자기에게 내려진 무서운 예언, 드디어 선왕의 아들을 버린 양(羊)치기의 증언(證言)에 따라 자기야말로 운명을 피하려다 운명의 그물에 걸려든 몸, 아버지인 선왕을 죽이고 어머니와 관계를 맺기에 이르렀음을 드디어 알게 된다.
절망한 나머지 왕은 자신의 눈을 파내고, 이오카스테는 자살한다. 소포클레스는 오이디푸스 왕의 만년을 《코로노스(Knossos)의 오이디푸스》(B.C.402상연)에 묘사하고 있다. 늙은 맹인 오이디푸스는 그의 딸 안티고네(Antigone)와 함께 제국(諸國)을 방랑한 후 아테네(Athens)로 온다.
오이디푸스에 있어서 죄란 과연 무엇이냐. 그는 신의 모진 함정에 빠졌을 뿐으로 자기에게는 하등의 죄과가 없다고 버틴다. 이 자부(自負)를 가지고, 자기를 이용하려는 이들과 코레온을 저주한다. 그리고 정의와 인간성이 풍부한 아테네 왕 테세우스(Theus)에게 축복을 빌어준다.
마지막에 신과의 위대한 화해가 이루어져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이 세상을 뜬다는 것으로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은 중세 그레고리우스(Gregorius)전설에 재생되었다.
즉 이것을 주된 테마로 하여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T.Mann:1875∼1955)은 《선택된 사람》(1951)을 지었고, 로마의 스토아파 철학자 세네카(L.A.Senecca:4B.C.∼65A.D.)도 비극 《오이디푸스 왕》을 썼지만 이것은 단순히 소포클레스의 작품을 모방한 것이다.
스핑크스(the Sphinx)는 고대 그리스 오리엔트 신화에 나오는 괴물이다. 보통 몸은 사자이며 머리는 여자모양이며 날개가 달렸다. 이집트에서는 태양신으로서의 왕(파라오:Pharaoh)을 상징한다.
스핑크스 상(像) 중 대표적인 것은 약 20m, 전장(全長)73.5m, 그리스 신화에서는 여성화되어 날개가 달렸다. 테베 교외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수수께끼를 던져 풀지 못하면 잡아먹었다. 오이디푸스가 수수께끼를 풀자 골짜기에 몸을 던져 죽었다 한다.
현대 대(大)스핑크스상은 이집트의 기자(Giza)부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