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1일 '해외자원개발 혁신 제2차 T/F'(이하 ‘제2차 혁신T/F’)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제2차 혁신T/F는 자원공기업(석유・가스・광물공사)을 포함한 해외자원개발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민간 중심의 T/F’로서,이날 제1차 전체회의 개최를 통해 3개 공사별 구조조정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향후 T/F 운영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제2차 혁신T/F는 제1차 혁신T/F (’17.11~’18.7) 및 자원개발 기본계획(’20.5) 후속조치로서 추진됐다.
2년여 전 활동한 제1차 혁신T/F는 그간 자원개발 부실 원인을 규명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의 원칙을 제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른 저유가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투자 위축 등 시황 악화와 맞물려, 제1차 혁신T/F 권고에 따른 공기업 구조조정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공기업의 재무상황도 지속적으로 악화된 실정이다.
이에 올해 5월 발표한 ‘자원개발 기본계획’에서는 주요 정책과제로서 제2차 혁신T/F 구성・운영을 제시한 바 있다.
T/F는 원칙적으로 6개월 간 운영키로 하였으며, 필요시 6개월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전문적인 안건 검토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도 추진하기로 했다. T/F 위원으로는 위원장, 민간위원(19명), 정부위원(2명) 등 총 22명이 위촉됐다.
위원장은 분과위원장 추대 및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제1차 혁신T/F 위원장을 역임한 박중구 서울과기대 교수로 확정됐으며 T/F 위원들은 박중구 위원장이 제1차 혁신T/F에서도 위원장을 맡아 논의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6개월이라는 짧은 활동기간 내 압축적이고 밀도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위원은 학계・연구(7명), 회계・경영(4명), 법률(2명), 노사관계(1명), 시민단체(3명), 업계(2명) 등 분야별 전문가로 위촉됐다.
제2차 혁신T/F는 향후 6개월 간 자원개발 기능 회복을 위한 논의의 구심점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해외자원개발 주요 프로젝트 및 공기업 재무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재평가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는 한편, 공기업과 민간의 협력을 토대로 자원개발 추진체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박중구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국가 에너지 자원의 94%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우리에게 자원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 공급 및 국가경제를 뒷받침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관의 자원개발이 크게 위축되어 있는 우리의 현재 상황에서 해외자원개발 기능이 다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히며, “자원개발 기본계획의 정책방향을 토대로 제1차 혁신T/F 권고안을 보완・개선하고, 공기업 재무상황 개선과 함께 자원개발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