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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에서의 ‘우버’의 등장나경수 (사) 전자정보인협회 회장
나경수 (사) 전자정보인협회 회장

누구나 서울에서 흔히 겪는 일이다. 저녁 늦게 모임이 끝나 특히 추운 겨울밤에 시내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일은 정말 고역이다. 아무리 기다려 봐도 빈 택시는 오지 않는다. 혹여 오더라도 내 차례가 되려면 하세월이다.

한참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지하철 쪽으로 발길을 돌리곤 한다. 이는 아마 내가 겪는 경험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가끔 겪는 일일 것이다.

외국에서도 이러한 일은 흔한 것 같다. 우버의 창업자가 창업을 결심한 것도 30분 넘게 택시를 잡으려다가 짜증이 났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우버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호출하면 근처의 빈 차량과 즉시 연결해 주는 이른바 ‘주문형 개인기사 택시서비스’를 말한다.

벤처기업의 선두주자로 최근까지 40여개국의 150개 도시로 급속도로 확장되었다. 국내에서도 재작년 8월부터 고급차량으로 지금은 극히 제한적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그러다가 요즈음은 차량공유 서비스 “유버(Uber)”가 유례없는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창업한 지가 겨우 5년 만에 공유 경제의 전형(paradigm)으로 떠올랐다.

우버는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운전자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연결해 주는 글로벌 교통 플랫폼 서비스로 숙박 서비스로 자리를 잡은 에어비앤비(Airbnb)와 더불어 공유경제의 다크호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우버는 이제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대기업에 대한 탐욕규제 요구가 전세계적으로 세차게 일어났으니 공유가치의 창출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날 사회적이고 세계적인 모든 이슈는 숨겨진 사업기회이며 기업과 사회가치의 동시구현 전략으로 이어졌다. 이것을 “자본주의 5.0”이라 칭한다.

공유경제는 일종의 새로운 유형의 생태계로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대안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우버는 2009년 트래비스 칼라닉에 의해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탄생하였다.

위성위치확인 시스템(GPS)을 활용해 승객과 운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앱서비스로 네트워크사회라는 새로운 경제흐름에 부응하여 발빠르게 성장해 왔다. 이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중차대한 전환점에 와있다.

현재의 우버 성장잠재력은 세계적으로 시장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중국의 IT 삼총사로 알려진,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모두 택시서비스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한다. 이들 업체의 사업다각화 전략과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우버의 택시서비스요금은 일반 택시요금의 2~3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버의 성공으로는 첫째 고급서비스를 통해 일반서비스와 차별화 하고 있다. 주로 리무진(Limousine)과 같은 대형 승용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객에게는 편리하다. 리무진은 운전대와 객석 사이를 열리는 유리로 막은 자동차이므로 승객에게는 무엇보다 신변이 안전하다.

둘째 승객이 스마트 앱으로 연락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으므로 대기시간도 길지 않으므로, 이용객에게는 편리하다. 미국에서도 대도시, 특히 뉴욕, 샌프란시스코의 부유층이나 비즈니스를 하는 고객에게 크게 환영받고 있다고 한다.

셋째 스마트 앱으로 편리하고 신속하게 연락하여 가장 가까이 있는 운전자에게 연결되어 소통이 잘된다. 또한 결제도 간편하여 사용자의 편의성(便宜性; Conveniency)이 구축되어 사용자 친화적(user-friendly)이다.

그러나 이제 5년이 된 한국에서도 불법영업이라고 판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세계 곳곳에서도 영업금지처분을 받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때로는 승객의 안전문제가 커다란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우버의 약점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적절한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운전자의 전과조회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승객에 대한 추행 사건이 일어나는 등, 또 이러한 사고가 발생시 안전장치가 없어 승객보호가 위협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승객의 프라이버시가 노출될 수 있어 인권보호라는 측면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우버가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공유경제의 모델이 되는 것이 급선무라 할 수 있다. 사유와 소유보다는 사용과 공용이라는 공유경제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면서 도시 주차문제는 물론이고 교통 혼잡을 해결하는데 일조가 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김영환 기자  yyy91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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