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울산이 각각 인공지능(AI) 중심 도시와 수소 선도 도시로 육성된다. 경기도 시흥은 무인 이동체 거점 도시로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해 광주와 울산, 황해(경기 시흥)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이같은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광주는 AI 융복합지구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지역 주력 산업인 에너지‧생체의료‧미래자동차 등을 AI와 융합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2020~21년 9996억원, 2022~27년 6283억원 등 국내외에서 총 1조 6279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경제적 유발 효과는 생산 10조 3641억원, 고용 5만 7496명, 부가가치 3조 2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전주기 수소 산업을 기반으로 신산업을 육성해 미래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산업 거점지구 등을 지정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수소산업과 연계한 혁신성장산업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유치는 2020~21년 1조 3580억원, 2022~30년 4조 1964억원 등 총 5조 554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 12조 4385억원, 고용 유발 7만 6712명, 부가가치 유발 4조 9036억원이 기대된다.
경기도 시흥 배곧지구는 육해공 무인 이동체를 글로벌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거점 도시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차, 무인선박, 드론 등 무인 이동체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산업벨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유치 목표는 오는 2027년까지 1조 1242억원입니다. 여기서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 5조 286억원, 고용 유발 1만 5897명, 부가가치 유발 1조 966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등이 참석해 개발에서 혁신성장으로의 경제자유구역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수소, AI, 무인 이동체 중심의 글로벌 신산업 전진지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산업부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글로벌 신산업 거점화를 위한 경자구역 2030 비전과 전략, 경자법 개정, 신규(광주·울산)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및 민간투자 프로젝트 적기이행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