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발전설비·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가 국내 지열시스템 업체 코텍엔지니어링을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엔씨에너지는 이번 인수로 16조 글로벌 지열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엔씨에너지는 기존 바이오가스 발전사업과 함께 지열시스템 사업을 추가, 정부의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텍엔지니어링은 지열시스템 선두업체로 세종시 정부청사와 롯데 월드타워, 서울시 신청사, 한국전력 신사옥, 인천 국제공항 등을 시공했다.
회사 측은 "서울시가 대형 건물에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량 중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을 15%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민간 건물도 지열시스템 보급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텍엔지니어링은 삼성 출신의 김금파 대표가 2002년 설립한 회사다. 외기온도 기반 지열히트펌프 제어방법과 지능형 융성시스템, 고효율 지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작동법 등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2009년에는 아시아 최대 지열시스템 수주규모인 3000RT급 설비를 잠실 제2롯데월드에 시공,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지열시스템은 대규모 건물에 가장 적합해 기하급수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코텍엔지니어링을 3년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해외진출을 구체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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