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최종 선정됐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를 구축·운영해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 및 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향후 4년간 국비 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지원 대상에 자동차연구원을 선정했다.
산업부는 3월23일부터 4월 2일까지 한 달간 신청접수를 받아 각 기관의 ▲국산 부품 실증 및 충전소 운영 방안과 ▲지자체 수소버스 보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달 27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평가 결과, 현재 수소버스 시범사업도시이자 수소버스 보급의지가 강한 창원시 지역 산업과 연계하고, 수행기관들의 역량이 뛰어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수소버스용 충전소 두 개소 모두 금년 하반기에 착공하여 다음 해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부품실증형 충전소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부지 내, 버스연계형 충전소는 창원시 덕동시내버스 차고지에 구축하여 부품 실증과 버스연계형 실증을 병행할 예정이다.
부품 국산화율 80%이상으로 충전소를 구축한 뒤, 수소버스 충전과 더불어 충·방전 모사장치를 이용하여 내구성을 시험하는 등 부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고장 시 긴급충전 방안 등을 마련하려 한다.
한편 실증사업 종료 후에도,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내 충전소는 수소 관련 연구에 지속적으로 이용할 예정이고, 덕동 시내버스 차고지 내 충전소는 일반 수소버스용 충전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운영적 보완사항을 파악 및 해결하고 ▲버스용 수소충전소 보급 ▲부품국산화 ▲충전소 설치비용 저감 ▲성능 및 안전 평가 등의 목표를 달성하여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향후 수소버스용 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를 연계해 구축함으로써, 수소 공급과 수요를 균형 있게 충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