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 올해 최대 사업으로 공제조합 설립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전기조합은 25일 전기조합 회의실에서 제58차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확정했다.
이날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조합은 올해 공제조합 설립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관 단체들과 협의해 설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공제조합이 설립되면 자금 융자와 보증수수료 요율을 낮추는 등 전기기자재 업체의 건전한 육성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진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설립의 첫 단추를 끼우는 만큼 체계적·효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당초 취지와 명분에 맞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곽 이사장은 이와 함께 “배전반 등 전력기자재 내구연한 법제화도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한전 변압기 발주 물량 확대 등 품목개발과 제도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조합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조합은 총회에서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책정하는 등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확정했다.
또 소기업 우선구매제도 계약의 연간 추천횟수와 계약한도 설정(안)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 추천횟수는 최소 6회에서 최대 24회, 계약한도는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40억원이다.
이외에도 ▲정관변경(안) ▲2019년도 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배당금 처분(안) ▲소액수의계약 연간 추천횟수 및 계약한도 설정(안) ▲조합원 제명안 ▲이사회 위임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총회에선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윤광진 이테크 대표와 이완구 에너지로드 대표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2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곽 이사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내수침체가 가중되고 세계의 공장역할을 하는 중국의 부진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우리는 지난해도 온갖 어려움 속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해 조합원에게 배당을 실시하고 조합원사도 571개로 늘어나는 등 위상도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성과에 안중하지 않고 조합 계약 품목의 다변화를 통해 조합원의 수익향상과 조합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