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동유럽의 중심국 폴란드와 경제협력 강화에 나선다. 또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 원전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도 적극 전개한다.
3일과 4일 이틀 일정으로 폴란드를 방문 중인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바르샤바에서 예드비가 에밀라비치(Jadwiga Emilewicz) 개발부 장관과 피오트르 나임스키(Piortr Naimski) 총리실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를 만나 한국과 폴란드 간 산업과 원전 부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정 차관과 에밀라비치 폴란드 개발부 장관은 지난해 2월과 올 10월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과 연계해 경제협력 대상을 교역과 투자 증진 뿐 아니라 인프라, 에너지, 방위산업 등의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정 차관은 이 자리에서 폴란드에서 추진 중인 신공항 건설과 자주포에 이은 방산 협력 확대, 원전 분야 협력 등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소개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피오트르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사를 만나서는 양국이 원전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신규 원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폴란드는 오는 2043년까지 6기 규모의 신규 원전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한국의 원전수출협회도 5일 바르샤바에서 원전 컨퍼런스를 개최, 기업 차원의 원전 수주활동을 펼친다. 이날 행사에서 협회 측은 폴란드 원전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해외 원전 사업 현황과 한국형 원전, 한국 원전 기업 등을 소개하고 폴란드와의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승일 차관은 5일과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9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 이사회에 참석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효율 향상, 수소경제 활성화 등의 정책을 소개하고 에너지안보를 위한 글로벌 협력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등 주요 국가와 양자 협의를 통해 에너지 관련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IEA는 매 2년마다 30개 회원국 장·차관 급 인사들과 주요 에너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각료 이사회를 열어 전세계 에너지 현안을 논의한다. 올해의 주제는 ‘에너지의 미래 구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