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폐기물관리에 있어 국민의 신뢰회복, 소통만이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방폐물 처리의 해법이라는 지적이 공감을 얻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25일부터 26일까지 경주 힐튼호텔 우양미술관에서 제6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움에 앞서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라며 “지난 2014년 10만 드럼 규모의 1단계 동굴처분시설을 준공했고, 원전해체 등에 대비해 2단계 표충처분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여기며, 소통과 혁신노력을 통해안전한 방사성폐기물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단은 세계 각국의 전담기관들과 안전한 방폐물관리, 국민수용성 확보경험 등을 공유하면서 전문역량을 강화, 방폐물 관리사업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엄 맥우드(William D. Magwood) OECD/NEA 사무총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심포지엄 초청을 받았을 때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여기에 왔다”면서 오늘 논의할 내용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폐물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 내용이나 모든 책임을 다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미래의 어려운 에너지환경을 해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폐기물에서 어려운 문제는 무엇보다도 사회와 어떻게 소통할건지? 그리고 어떻게 안전하고 오랫동안 관리할 것 인지?를 공단이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는지 고민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안전은 단순한 과학기술로 정의 내릴 수 없으며, 사회관점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전반을 고려해 결정을 최적화하고 사회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세계원자력협회(WNA)를 비롯해 러시아 NO RWM, 스웨덴 SKB, 스위스 NAGRA, 영국 NDA, 일본 NUMO, 캐나다 NWMO․CNL, 프랑스 ANDRA 등 해외 방폐물 유관기관, 기업체,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새 시대를 향한 방폐물 안전관리 미래 100년, 합리적 정책 안전한 기술 소통을 통한 신뢰’를 주제로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나아갈 방향, 원전 해체폐기물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조 세션, 패널 토의, 주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기조세션은 ‘방폐물 안전관리 및 혁신방안’, 패널토의는 ‘수용성 제고방안’에 대해 각국의 현황을 소개하고, 참석자와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주제세션은 ▲국가별 원전해체 폐기물관리 ▲국가별 고준위방폐물관리 등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기조세션에서는 윌리엄 맥우드(William D. Magwood) OECD/NEA 사무총장과 캐나다 NWMO 데릭 윌슨(Derek Wilson) 부사장이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및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주제 셰션에서 OECD/NEA는 원전해체 관련 활동, WNA는 원전해체의 필요성과 도전과제, 캐나다 CNL과 영국 NDA은 원전해체 경험을 발표했다. 공단은 원전해체 폐기물 관리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또 OECD/NEA는 고준위방폐물 관리 활동현황, 캐나다 CNL과 스위스 NAGRA는 사용후핵연료 저장 프로그램과 부지선정 절차, 스웨덴 SKB는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 인허가 과정, 일본 NUMO와 프랑스 ANDRA는 고준위방폐물 심지층 처분시설 프로그램을 소개됐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폐물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방폐물 관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내외 방폐물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