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천연가스 역할 제고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25일 양재동 AT 센터에서 관련 산업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에너지전환시대에 천연가스 역할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은 에너지전환에 의한 인프라투자, 투자플랫폼, 수소인프라 구축, 분산형전원 시스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천연가스 역할이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천연가스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제한된 투자 영향으로 신산업분야에 진출에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 천연가스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미세먼지 등 대외적인 환경분제도 천연가스 수요가 확대될것이라는 지적이다.
박희준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 대표는 '에너지전환 시대 천연가스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의 세일가스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천연가스 소비량이 2050년까지 연평균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에너지전환 시대를 맏아 재생에너지와 LNG 인프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에너지 인프라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발전회사, 도시가스회사를 포함해 기관투자자의 인프라 투자가 다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천연가스 미래는 소규모열병합발전,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수소인프라 투자로 인한 신규사업분야가 늘어나야 수요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기 한국기계연구원 박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천연가스 보급 확대 방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국내 NGV 보급이 활성화로 미세먼지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수소 충전소와 CNG충전소의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면 미세먼지 대응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CNG가 미세먼지 저감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충전시설이 부족할 경우 수소에너지 보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수소에너지원의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창호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에너지전환과 분산전원 활성화'라는 주제를 통해 "집단에너지발전에 대해 분산전원의 편익가치를 반영해 전력시스에 편익을 보상하면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입지나 송전편익을 고려해 신규 분산전원 확대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분산전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분산전원 조건에 만족하는 인증서를 발급하고 현행 RPS 제도의 REC 기준시, 가중치를 0.25~0.5로 차등적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