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중수로 안전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제8차 CANSAS 2019 국제 워크숍’과 후쿠시마 후속 중대사고 국제학술대회인 ‘SAMRC 2019’을 6일부터 8일까지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CANSAS 2019’와 ‘SAMRC 2019’는 전문 영역이 뚜렷한 국제 학술 워크숍으로 매년 개별적으로 개최되며 각자 전문성을 제고해왔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들 전문가가 함께 모이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다고 보고, 최초로 합동 개최를 추진했다.
CANSAS(CANDU Safety Association for Sustainability)는 2000년에 만들어진 ‘중수로 안전연구회’로 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국내 5개 원자력 기관이 참여하는 중수로 연구협의체이다. 매년 워크숍을 개최해 중수로 안전 현안 및 중수로 선진 기술에 대한 논문 발표, 토론을 진행해왔다.
이번 ‘제8차 CANSAS 2019 국제 워크숍’에도 캐나다, 인도, 중국 등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중수로 안전규제 동향, 중수로 안전성 향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특히 중대사고 대처 관점에서 중수로 특성에 대한 열띤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수로(重水爐)=H2O 즉 경수를 사용하는 경수로와 달리 중수소가 산소와 결합한 중수(D2O)를 냉각재와 감속재로 사용하는 열중성자 원자로, 캐나다에서 개발해 캔두(CANDU)로도 불리며, 천연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장점이 있다. 월성원전이 이에 해당한다.
▲중대사고(severe accident)=원전 설계 시 고려한 설계기준 사고를 벗어나 원자로 노심이 용융되는 사고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 통상 ‘가상사고’로 불린다. 미국 쓰리마일 원전 사고,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중대사고로 분류된다.
▲SAMRC=후쿠시마 이후 중대사고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국제 학술대회로 한․중․일 원자력 전문가를 중심으로 중대사고 현상과 원인을 규명하고 그 대응 전략을 연구․토론한다.
한국원자력학회가 주최하고 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SAMRC 2019 워크숍’에는 미국, 유럽 각국의 중대사고 전문가들이 참석해 후쿠시마 사고 후속조치와 교훈, 방사성 물질 거동 등에 대한 연구 및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박진호 연구원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이번 CANSAS 2019-SAMRC 2019 합동 컨퍼런스를 통해 중수로 전문가들과 중대사고 전문가들이 전문 영역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논의의 장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