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住宅)은 사람이 들어 사는 집,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지은 집으로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거관(居館) 또는 거택(居宅)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단독주택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예로부터 의식주(衣食住)라 하여 인간생활의 세 가지 요소인 옷과 음식과 주택을 중요시해 왔다. 다시 말해서 주택은 우리 인간 생활의 필수 요소인 의식주의 하나이다.
인간은 집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는 것이다. 동가식 서가숙(東家食西家宿), 동쪽 집에서 밥 먹고 서쪽 집에서 잠잔다는 뜻의 예부터 전해서 내려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정상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노숙인과 같이 떠돌아다니며 얻어먹고 지내는 사람이 요즈음에 많이 늘어났다는 소문이 있다.
방랑 생활을 하는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중에 집시(gypsy)가 있는데, 코카서스 인종에 속하는 흑발·흑안의 유랑민족이다. 북쪽 인도에서 발상(發祥)되어 헝가리를 중심으로 유럽 여러 지역 및 서아시아·아프리카·미국 등지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체격은 마른편이고 검은 고수머리에 피부는 황갈색 또는 올리브색이 대부분이다. 정착한 무리도 있지만, 방랑 생활을 계속하는 집시는 미신적이고 쾌활하며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주택은 인간을 비·바람·추위·더위 등의 자연적 재해와 외부로 부터의 공격 그리고 도난·파괴와 같은 사회적 피해에서 보호하기 위한 건축물이다. 따라서 이는 인간의 생리적 욕구인 식사·배설·수면·휴양 등을 하게 함으로써 재창조(再創造;re-creation)를 위한 휴식과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필수의 공간이다.
그러나 지역의 풍토적 환경과 민족성은 주택과 취락(聚落)을 독자적인 형식으로 발전시켰으며, 근대에 이르러서는 싱글족화(化), 가족구성의 핵화(核化)와 더불어 소형화하고 단순화해 가는 추세에 있다. 여기에 인구증가 및 집중과 인간의 집단화 과정이 도시발달을 촉진하여, 타운하우스, 아파트먼트, 오피스텔과 같은 도시 집단주택형이 근대에 와서 부쩍 보편화하고 있다.
취향에 따라 특히 근래에는 목조건물(木造建物)이 대세인 것 같다. 주요 구조를 목재로 구성한 건축물을 말한다. 내화성(耐火性)이 없고, 목재의 부후(腐朽)에 대한 대책이 적절하지 못하면 내구성(耐久性)이 적어진다. 대별하면 사찰 등의 동양 고전식, 한국 및 일본식, 양풍구조식(洋風構造式) 등 몇 가지가 있다.
급속한 문명의 발달과 문화의 진화로 오늘날의 주택은 과거보다는 훨씬 더 다양한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당연히 그러면 그 어떤 기존의 자재들보다 목조주택이 우리의 삶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자연친화적이어서 우리 인간들이 장수명(長壽命)에 기여한다는 것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목재로 만들어진 집은 환경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의산 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하이므로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환경병으로부터 대체로 안전하다. 또한 피톤치드나 테르펜(terpene)유 같은 우리 몸에 이로운 희발성 물질의 항균작용이 있다. 따라서 이로 인해 곰팡이나 진드기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이 이른바 ‘숨 쉬는 나무’가 주는 신선한 선물이며 우리의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목재는 태양, 흙, 물과 공기가 만들어 낸 천연소재로써 시멘트나 화학소재같이 독소를 뿜어내는 악성재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살아 숨 쉬는 유기질 재료로 친근한 구조로 편안한 쉼터가 된다. 목재는 천연유기질 소재로 살아 있는 생명체인 사람과 동일한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신체의 리듬을 찾게 되고 생활의 활력을 얻게 된다. 목조주택에 들어서면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지고 긴장이 풀리며 한결 부드러운 느낌을 갖게 되어 사람들끼리 친근감이 저절로 생기게 된다.
주거재료로써 목재는 습도조절 및 단열효과가 뛰어나 쾌적감을 준다. 무늬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운 색상은 친숙감을 유발하고 목재의 천연냄새는 살균과 방취성분이 있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목재에서는 우리가 흔히 ‘신비의 빛’이라고 불이는 원적외선이 많이 나온다.
목조의 원적외선 방사율은 40˚에서 85%로 황토보다 높으며 원적외선은 우리 인체에 들어오면 피부 및 혈관 부위의 온도 상승으로 미세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강화 시킨다. 또한 목재는 우리의 생명연장과 암 발생의 억제에도 연관이 있다. 목재는 방사선 라돈의 발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암의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조주택은 소액의 관리비용으로도 10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재건축을 하더라도 감가상각비가 적게 든다. 자재의 차이, 마감품질의 차이, 건물수명의 차이, 주거환경의 차이와 같은 질적인 요소들이 있을 수 있다.
또 여기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심리적인 만족도, 주거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우수한 단열성능으로 냉난방 비용의 절감과 같은 일일이 계산할 수 없는 높은 차원의 경제성을 들 수 있다. 목재는 자연에서 얻은 친환경적 자재이며 재활용이 용이하다. 지구온난화 가능성과 관련하여 목조주택이 경량철골 주택보다 훨씬 유리하다.
건물의 벽체(壁體)나 외벽(外壁)을 구성하는 주요 재료가 목조인 건축을 우리는 목조건축(木造建築)이라 칭한다. 벽체의 주요 재료로 이름 지어졌으나, 사실은 건물의 골격(骨格)인 축(軸)·소옥(小屋)·마루는 물론 집안의 제반구조가 모두 목재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넓게는 주로 목재를 주재료로 하는 건물이다.
그 구조방식은 가구식(架構式:재료를 서로 결합하여 만든 구조물)에 속하고, 목재를 적당히 짜 맞추어 이것을 고정하여 집을 짓는 것이다. 우선 벽·기둥의 밑에 있는 지반이 집 자체의 무게에 견딜 수 있는 기초를 하고, 여기에 초석을 놓고 이 위에 토대를 닦고, 이것에 기둥을 적당한 간격으로 세운 다음 기둥의 위를 들보로 이어서 고정한다. 이곳에 벽체의 대골격을 짜 맞추어 이 위에 소옥을 세워서 지붕의 골격(骨格)으로 하고, 마루의 받침을 만든다.
기둥 사이에는 소골격을 만들고 또 이 사이에는 벽의 기초를 만들고 도배와 판자대기 등을 하게 된다. 목재로 대골격을 만든 사이를 벽돌이나 돌로 메우는 것을 반(半) 목조건축이라 부를 수 있다. 목조건축은 공사가 용이하고 공사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드는 등의 이점이 있다.
또 재료가 목재인 까닭에 기타 여러 가지의 장점이 있다. 즉 집안의 온도조절에 용이하고 흡음성(吸音性)이 있고, 증축·양식 변경 등이 용이하나 부후성(腐朽性) 및 가연성(可燃性)이 있는 것은 건축 재료로서는 극히 중대한 결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점에 신경을 쓰면 된다.
근래 방부제(防腐劑)·내화제(耐火濟) 등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완전히 납득할 만한 것은 없다. 또 목조건물에 대한 해로운 것으로 흰개미의 피해가 있다. 따라서 목조건물에서는 정기적으로 집의 점검을 하여 적당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목조건축도 최량의 경우에는 천년을 보관·지탱할 수 있다는 최근의 보고서도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