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2.9 월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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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국산화 도전에 과감한 진입장벽 해소...그 결실의 시작서부발전 국산화부를 탐해보니...김병숙 사장 '국산화에 職을 걸다'
한일 무역분쟁이 가시화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국산화가 답이다. 때문에 우리경제의 버팀 목을 위해서는 국산화에 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게 산업계의 목소리다. 국산화 문제는 단순히 일본의 경제적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미래 한국경제의 체질을 변형시킬 수 있는 전초가 된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사안인 것이다. 우리는 이제 국산화가 단순히 외산제품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서 한국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첫 단계임을 상기해야 한다. 이제는 더이상 남의 눈치를 봐서는 안된다. 일본이 한국경제를 우습게 보는 이유도 소재 등 기술부족국가는 것에 더 당당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음을 깨달았다면 우수한 국산제품, 경쟁력있는 중소제품을 과감히 현장에 접목해 국산화를 통한 대한민국호의 재도약을 기대해 본다.  그 해답을 한국서부발전에서 찾아본다. <편집자 주>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최근 해외 국가 수출규제의 대안으로 핵심부품 국산화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설비 정비를 위해 연평균 2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발전설비 외산 기자재 국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지난해 CEO 취임이후 발전사 최초로 국산화부를 신설해 국산화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중장기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제조분야 국내 기업이 발전설비 국산화 개발 기회가 충분하지 않고 개발 후 시제품 실증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열악한 국산화 기술개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발전산업 신규 진출 기업에 과감한 진입장벽 해소 ▲시제품 실증 Test-bed 지원 ▲국산화위원회 운영 ▲성과보상제도 연계 ▲기술력 보유 회사와 多 채널 소통 활동 등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5개월간 미래 발전시장 동향, 핵심부품 기술 트렌드, 국산화 현장 수요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6,500여건의 국산화 대상품목을 선정했다. 제조 기술의 난이도, 파급 효과를 고려하여 전략적 중요성, 수입 의존도 및 현장수요가 높은 기자재, 원천기술 국산화 프로젝트를 2030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 국산화 위원회' 출범...서부발전 해외 기자재 국산화 개발 로드맵 발표.

외산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해서는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서부발전은 김병숙 사장이 발전산업에 종사하면서 느끼고 체험했던 신규기업에 대한 진입장벽 해소와 국산화 아이템 발굴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고려해 현장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특히 국산화 현장설명회는 발전설비 시장 진출을 갈망하는 중소기업에게 국산화 동력을 실어줬다는 점에서 주목되지만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과 협업, 상생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장설명회는 발전설비를 부품단위까지 분해 정비하는 시기에 시행되는데, 기술 강소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신문 공고와 국산화 정보공개 홈페이지, 이 메일을 통해 多채널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현장설명회 참석자는 설비 담당자와 정비현장을 투어하며 개발 가능한 부품들을 발굴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서부발전의 국산화 지원제도와 절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2018년부터 정기적으로 시행한 '서부발전 국산화 현장설명회'에 114개 기업, 누적 인원 174명 참여

2019년 상반기 국산화 현장설명회 개최 기간에 참여자로부터 설문조사 결과 '기술개발에 도움이 되며(만족 91.1%), 현장설명회 재참여 하겠다(96.0%)'는 응답을 보였고, 서부발전의 현장 공개에 대한 사전준비상태,  정보제공, 기술협업의 의지가 높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국산화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이 격고 있는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시제품에 대한 실증기회를 갖기 어렵다는 점인데, 실패할 경우 문책에 따른 부담감으로 현장에서 기피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발전회사 최초로 서부발전이 보유한 전 설비를 대상으로 국산화 Test-Bed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기업이 개발한 시제품에 대해 테스트를 요청하면 간단한 내부 심사를 거쳐 원하는 설비에 실증함으로써 속도감과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현장 실증이 완료되면 해당 기업에 실증 확인서를 발급하여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설명회 참여기업의 90%가 실증 참여 의사를 밝혀 국산화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소기업이 서부발전과 함께 현장에서 국산화를 활발히 할 수 있는 데는 국산화위원회라는 버팀목이 있기 때문이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국산화위원회에서는 국산화 품목의 시급성, 파급성, 중요도를 구분하여 대상을 심의 확정한다. 또한 국산화시 필요한 기술지원과 품질확보, 국산화 실패 시 면책 등을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서부발전 국산화 위원회』, 서부발전 국산화 대상 검토 및 지원방안 협의

사내에서는 적극적인 기술개발 참여환경 조성을 위해 국산화 실시제안 메뉴를 신설하여, 국산화 성과를 창출한 직원의 성과보상 제도를 강화하였고 평가지표 마련, 전사 테마 제안을 통해 제도적으로 국산화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부발전은 국산화 저변 확대를 위해 숨은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신속한 기자재 국산화 정보제공과 소통을 위해 국산화 전용 홈페이지를 신설했다.

지난해부터 'R&D 국산화'와 '현장 국산화'로 구분해 발전설비 국산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개발 난이도와 중요도가 높은 증기터빈 핵심부품, 미분기 고효율 그라인더 등은 'R&D 국산화'로 기술 개발했고 현장 교체 수요가 주기적으로 많은 복합화력 발전용 에어 필터, 소형 밸브, 유량계 등은 '현장 국산화'로 추진했다.

국산화에 성공한 미분기(석탄분쇄기) 핵심부품 설치장면

또한 발전사 최초로 장기간 해외 의존했던 옥내저탄장 석탄취급설비를 건설단계에서부터 국산화 계획에 반영하였다. 국산화 중장기 로드맵 수립 이후 81건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여 현장에 적용하였고 73.9억원의 유형성과를 창출 했다.

서부발전의 국산화가 중장기적으로 결실을 맺어 국내 기업의 기술력 향상, 생산 활동 촉진과 해외 구매 부품을 국내에서 신뢰도 높게 조달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해외도입 기자재 및 기술에 대한 도전적인 국산화 추진을 통해 기술회사로서의 가치를 격상시켜 나갈 것이며, 제조분야 국내 강소 신규기업들과 상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남형권기자는...
한양대 신문방송과에서 언론학을 전공하고 에너지경제신문, 한국에너지신문, 전기신문, 산경에너지 등에서 25년의 기자생활을 했다.
2017년 6월부터 에너지타임뉴스 발행인 겸 편집국장을 맡고있다.

남형권 기자  cabinnam@enertop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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