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16일 본사(울산 중구 소재) 1층 카페에서 치매 및 발달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주문을 잊은 카페’ 체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문을 잊은 카페는 지난 4월 한국동서발전과 내와동산 노인요양원(원장 우승엽), 울산대학교 LINC+ 사업단(단장 조홍래)이 함께 시작한 치매 및 발달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동서발전에서 시작해 울산대학교, 울산도서관에서도 운영된 바 있다.
이날 주문을 잊은 카페 행사는 치매를 겪는 어르신 2명과 발달장애인 3명이 참여해 직접 음료를 만들고 서빙을 하며 운영됐다.
특히 이번에는 ‘보완․대체의사소통’*의 일환으로 그림 메뉴판을 도입해 카페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보완․대체의사소통(AA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은 다양한 이유로 의사소통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구어 이외의 방법을 이용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수화, 몸짓, 그림(이모티콘) 등이 포함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카페를 이용하는 분들 중 메뉴 선택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그림 메뉴판을 준비했다”며 “주문을 잊은 카페는 일하는 사람, 손님 모두 어려움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2월 ‘눈으로 듣는 수어공연’을, 4월에는 울산장애인복지관 하모니카 동아리 ‘패밀리앙상블’의 하모니카 공연을 시행하는 등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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