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노동조합이 노사공동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한국서부발전 노동조합이 11일 창립 9주년 행사를 충남 태안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서부발전 노조는 이날 '경영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선언문'을 통해 노사가 함께 가는 노조문화를 만들어나기로 했다.
노사는 창립 9주년을 맞아 '국민의 행복을 창조하는 에너지기업'이라는 이념을 공공히 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5개안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노사 공동선언에 따른 전 직원의 의지를 한 곳에 모아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회사 비전인 ‘국민행복을 창조하는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노사는 이날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노사는 당순손실 등으로 위기에 처한 회사 재무구조개선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 환경보호, 협력사와의 공존, 사회적 약자 차별해소에 앞장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는 늘리고 격차를 줄이는 고용확대에 선도적역할을 다하고 ▲노사는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존중 일터구현을 위한 노사공동 문화혁신 활동을 추진해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착토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서부발전의 노와 사는 이날의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과 협력의 건설적 노사관계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승재 서부발전 노조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9년동안 설마했던 일들도 발생했고 발전 현장에서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조직이 공존할 수 있을라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경영방침에 현장에까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특히 탈원전과 탈석탄 정책은 발전 현장에서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고 그 흐름에 맞춰 발전 현장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재 노조위원장은 또 “회사와 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하여 서부발전이 국내 최고의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발전 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이 가장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하며 노동의 가치, 노동조합의 믿음을 통해 조합원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이번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서부발전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노사 구분 없이 전 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