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0회째를 맞은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가 강원도 고성 델피노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대한전기학회(회장 주영훈)는 10일 ‘2019년도 제50회 하계학술대회’ 개막 행사와 분야별 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특히 전기학회는 이번 학술대회가 강원도 산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전기 분야 산‧학‧연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난 1년 간 준비한 1291편의 학술논문과 연구개발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전기분야 전문가의 특강을 진행해왔던 전기학회는 올해 타 분야인 김민식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초청해 ‘과학으로 보는 마음’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게 학회 측의 설명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2019년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와 ‘스마트 에너지 경진대회’, ‘여성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등 전기공학계 새내기인 대학생들을 위한 마당을 열어 학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해마다 개최하는 신기술 제품 전시회인 테크로라운지를 통해 약 28개 업체가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기학회는 또 최근 큰 산불피해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고성지역 학생들을 초대해 ‘제50회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기념 고성지역 과학 꿈나무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피해 회복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학회 관계자는 전했다.
주영훈 회장은 “지난 1970년 8월 울산공대에서 처음 개최해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수고해주신 임위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0일 개막행사에는 김동섭 한국전력공사 총괄부사장, 백수현 前 회장을 비롯해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장,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 등 전기협단체장과 전기관련 업계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50번째 맞는 학술대회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