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으로 이뤄진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PA)과 9월 중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시작한다. 준가입국 가입은 PA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의미한다.
지난 2012년 결성한 PA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준회원국 지위를 만들었다. 현재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캐나다와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구 2억 3000만여 명의 PA는 중남미에서 가장 개방적이며 우리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중산층이 성장할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PA의 준가입국 협상 개시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도 조속히 추진해 북미-중미-남미로 이어지는 FTA 연결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PA 국가 가운데 멕시코는 한국의 10대 수출국이자 중남미 1위 교역국임에도 아직 우리와 FTA를 체결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멕시코와 FTA를 체결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경쟁국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면 멕시코와 FTA를 맺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페루, 칠레, 콜롬비아와는 이미 FTA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번 PA와의 협상에서 국제통상규범의 변화 추세에 맞춰 칠레, 페루, 콜롬비아와의 FTA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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