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사고에 대한 정부의 안전 조사 대책에 대해 ESS 관련 기업과 관계자들은 '미흡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ESS산업진흥회는 지난 6월 19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산업부의 ESS 화재 원인조사 및 안전대책 ▲ESS 산업 발전 방안 ▲기타 제안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실시됐으며 관련 분야의 종사자와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진흥회는 설문조사 참여자가 78명에 불과해 표본 오차 등의 통계적인 가치는 높지 않았으나,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가 참여해 의견 수렴의 기초적인 자료로써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의 전체적인 특징을 보면 산업부가 ESS 화재에 대한 원인을 확실하게 규명하여 ESS 설치를 적극 권장하는 발표를 기대했으나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대부분 차차지했다.
반면 정부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ESS 사업 초기 단계에서는 시행착오가 불가피해 안전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ESS 사업 당사자인 ESS관련 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ESS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확실히 해소되지 않았고, ESS 화재 발생 시에 중소기업은 소송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없으며, ESS 화재가 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ESS 생태계 방안은 일부 도움이 되며, ESS 화재가 재차 발생할 경우에는 사업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으로 나타나 ESS 사업 활성화에 많은 보완책이 요구되고 있다.
ESS 안전을 위한 기술적 및 정책적 대책 방안, 명확한 기술 기준의 필요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금융 및 보험 대책 방안, 기술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