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다른 에너지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사업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 제주도는 이를 위한 기술력과 인프라 구축을 확립하기 위해 ‘전기차배터리 산업화센터’를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시스템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에는 3년 간 총 188억 원이 투입됐다. 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 부지에 들어선 산업화센터는 연면적 2457㎡(지상 3층) 규모로 2개동(공정동, 연구동)이 갖춰졌다.
도는 전기차 배터리 회수, 안전성 확보, 상태별 활용도 등을 높여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연간 1500대의 전기차 배터리를 소화할 수 있는 장비를 올해 말까지 구축·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경북도·현대자동차 등 5개 기관과 ‘전기차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성능평가·재사용·재활용 관련 제도정비·기술개발 지원 등 추진기반을 마련하고, 협약 당사자와 전문 연구기관에 전기자동차 폐배터리를 제공하게 된다.
노희섭 도 미래전략국장은 “앞으로 전기차 폐배터리가 순환경제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공동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이라는 새로운 산업분야를 제주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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