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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치의 따뜻한 자본주의나경수 (사)전자정보인협회 회장
나경수 (사)전자정보인협회 회장

자본주의(資本主義:capitalism)는 봉건제에 뒤이어서 나타난 경제 체제란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생산 수단을 자본으로서 소유하는 자본가가 이윤획득을 목적으로 하여, 자기의 노동력밖에는 제공할 것이 없는 노동자로부터 노동력을 상품으로 사들여 상품 생산을 하는 경제 체제이다.

자본(資本:capital)은 토지·노동과 함께 생산의 3요소의 하나이다. 그 자체가 직접 소비에 충당되지는 않으나 생산에 이용됨으로써 노동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요소인데, 이에는 유동자본과 고정자본으로 나뉜다.

자본금을 소유하고, 그것으로 노동자를 고용하고 사역(使役)하여 기업을 경영하거나, 자본을 대부하여 이자를 받아 이윤(利潤)을 내는 사람이 자본가, 자본주(資本主)이다. 또 생산 수단을 소유하고 노동자를 고용하여 사업을 해서 이윤을 수득(收得)하는 계급이 자본가 계급(資本家階級:capitalist class)이다. 이를 부르주아 계급, 부르주아지(bourgeoisie,유산계급) 혹은 자본 계급이라 하며 노동자 계급과 대비된다.

그동안 자본주의의 양상도 많이 변화했고 또 진화되었다. 또한 우리가 사는 이 사회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였다. 자본주나 기업의 경영가가 기업체를 운영하는 데에도 주위의 상황과 환경이 부단히 진화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기업가가 미래를 예측하고 또한 사회가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도 시시각각 변해가고 있다. 그래서 기업가는 늘 변화해 가고 있는 사회상(社會相)에 보조를 맞춰 그리고 사회의 욕구와 현대인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40여 년 전 1970년 미국 시카고대 교수 밀턴 프리드먼이 기업이익 중심의 “자본주의 1.0”을 주창하였다. 기업이득(企業利得)은 기업 소득의 일부로, 기업가의 노고에 대한 보수와 기업의 위험에 대한 보상 등으로 얻은 이익을 포함한 순이익을 말한다. 모름지기 기업은 영리(營利)를 목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20년 후 1990년에 와서, 기업은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사회에 대한 책임도 동시에 그만큼 져야한다는 버지니아대 교수 에드워드 프리먼의 “자본주의 2.0”의 끈질긴 추격을 받게 된다.

뒤이어 1998년 영국 런던 정경대 교수 앤서니 기든스가 제창한 복지추구의 정신이 나온다. “자본주의 3.0”으로 명명된 이 주장은 10년 후 2008년 촉발된 금융위기의 와중에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운동으로 도전을 받게 된다.

아나톨 칼레츠기가 기업들이 사회에 대하여 동냥같이 조금씩 분배하는 책임으로는 더 이상 만족할 수 없다고 꼬집어 주장하였다. 이제 지구촌은 자본주의가 자유라는 명분으로 더 이상 평등을 제한하거나 차단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으니 “자본주의 4.0”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이러한 전환기에 나타난 대기업에 대한 탐욕규제 요구가 세차게 일어났으니 공유가치의 창출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날 사회적이고 세계적인 모든 문제는 숨겨진 사회기업이며 기업과 사회 가치의 동시구현 전략으로 이어졌으니 이것을 “자본주의 5.0”이라 한다.

이와 같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해 가는 복잡다기한 현대사회에서 기업가나 경영자가 주어진 현상을 경영해 나가고 미래를 예측하는데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 왜냐하면 사회가 기업을 바라보는 생각과 시각이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공유가치를 주장하고 기업과 사회가치를 동시 구현해 나가야하는 “자본주의 5.0”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경영자는 슬기롭게 미래를 지향해 가면서 기업 가치와 사회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구현하는 이른바 ‘공유가치의 창출’을 이 땅에 조기에 토착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경주해야 한다.

지금까지 매출과 수익에 매달려 전력을 다하던 기업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기업이 봉사활동을 포함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곧 사회적 책임경영(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비용으로만 인식하고 있다. 그나마 여기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남의 이목이 두려워 마지못해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중에도 사회 공헌 활동도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했으니 공유가치경영(CSV:Creating Shared Value)으로의 진화가 바로 그것이다. 이전의 사회책임경영이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나 기여를 기업의 이익 창출과 관계없는 일종의 시혜적(施惠的)행위로 간주했던 것과는 달리 공유가치경영은 사회공헌을 기업의 경쟁력 있는 생존을 위한 향상과 진보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익이라는 면에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통의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소상공인의 몰락, 자원의 고갈, 수자원의 부족, 무자비한 생태계의 파괴, 환경공해와 자연보호 등과 같이 요사이 대두되는 사회적 이슈들을 기업과 사회가 공히 통감하고 적극 앞장서야 한다.

이것이 사회 책임경영에서 진일보한 공유가치경영일 것이다. 이것이 상생경영, 동반성장의 시대로 기업의 이익과 사회전체의 이익을 슬기롭게 창출하고, 조화시키고, 서로 사이좋게 즐기는 위대한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

김영환 기자  yyy91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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