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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양식의 어제와 오늘나경수 (사)전자정보인협회 회장
나경수 (사)전자정보인협회 회장

수산물 양식 생산량 기준으로 평가해서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7위에 마크되어 있다. 세계의 수산 선진국으로 유명한 노르웨이나 과거 우리나라에 양식기술을 전수해 준 일본을 제치고 이제 그들을 앞질렀다.

우리나라의 근해에서 양식한 김, 굴, 전복 등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외국인들이 어느 누구나 마음 놓고 안심하고 먹는 수산물이 되었다. 생산량에서 뿐만 아니라 뱀장어, 명태와 같이 어려운 어종의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따라 이제는 수산양식 강국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완전양식이란 인공적으로 수정란을 생산하여 부화한 종자가 어미가 되어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체계를 말한다. 여하튼 이제 우리나라는 세게 굴지의 수산양식 강국이 되었지만, 그러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다.

저렴하면서도 품질 높은 수산 식량 자원 확보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늦어도 앞으로 10년 후면 전체 수산물 생산량에서 양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물경 50%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있다.

수산양식이란 어선이나 어구(漁具)를 이용해 수산생물을 인공적인 방법으로 키우는 것을 말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얕은 바다에서 하는 천해(淺海)양식과 강이나 하천 등에서 하는 내수면(內水面)양식이 있다.

또한 어린 물고기와 같이 수산종자를 키우는 것도 수산양식의 일종이다. 가두리양식(물건의 가에 둘린 언저리)은 구체적인 양식 방법의 하나로 바다 등에 그물망으로 구획을 만들어 어류 등의 수산생물을 키우는 것이다.

수하식 양식은 굴, 미역 등을 기를 때 사용하는 것으로 뗏목 등에 생물의 씨를 붙인 부착기를 줄로 매어 물속에 드리워서 키우는 방식이다.

수산양식이 근래에 와서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가리지 않고 마구잡는 남획(濫獲)이나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자연감소로 잡는 어업인 어획 생산량이 지난 1990년 이후 완전히 정체기에 들어와 있다. 반면에 기르는 어업인 양식업 생산량은 2013년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의 50%를 넘게 차지하는 등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산양식 역사는 저 멀리 조선시대의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431년 섬진강 하구에서 굴을 양식하고 전남 여수의 여자만에서 꼬막을 양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조류 양식은 바로 김이었다.

1640년 전라도에서 광양만을 떠내려 온 참나무에 김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 김 양식법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양식이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그 후 19세기 말에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김 양식이 성행했다고 전한다.

1960년대 이 후 피조개와 가리비 등 다양한 패류 품종이 양식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흔히 바다의 산삼으로 부르는 전복은 주요 먹이인 다시마 양식이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다.

어류 양식은 방어(魴魚)를 중심으로 1960년대 늦게 본격화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고급어종에 대한 수요가 급작이 늘어나면서 1986년 이른바 ‘국민 횟감’으로 광어, 일명 넙치(flatfish)의 인공종묘(artificial seed) 생산에 성공하였다.

이것을 비롯해 2000년대에 들어와서 어류 양식기술이 해초류 양식기술을 추원하기 시작했다. 내수면 양식은 1912년에 처음으로 연어치어를 생산하여 방류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행하는 양식 산업은 노동집약형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인원이 요구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강점인 ICT(정보통신기술)을 십분 이용해 빠른 시일 내에 자동화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다른 산업과 연계·융합하여 빅데이터(Big Data)와 사물인터넷(IoT)을 응용하여야 할 것이다. 미래양식은 순환여과 양식시스템(RAS)의 실용화가 관건이라고 한다. 사료 찌꺼기와 배설물 등 물의 배출량을 줄이고 양식에 사용한 물을 여과 처리해 재사용하는 방식의 시스템이다.

현재의 해상가두리 양식형태로는 적조나 태풍 등 때문에 실제 연중양식 기간이 길어야 6개월 정도이며 수온 등 적합한 환경을 맞추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앞으로는 도시나 산속에서도 양식이 가능하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양식법이 건물 내에서도 양식을 할 수 있는 이른바 “바이오플락 기술”(Biofloc Technolgy)이다.

물고기의 배설물, 사료찌꺼기 등을 자연 미생물이나 같이 키우는 식물로 분해함으로써 물 교환 없이도 연속적으로 양식이 가능한 진일보한 양식기법이다. ICT를 이용해 양식장의 상태를 휴대전화를 보고 수온과 먹이 조절을 하는 첨단화된 양식기법도 개발되어 일부 시험적으로 시도되고 있다고 한다.

항상 그러하듯이 우리나라의 양식업에도 불필요한 자질구레한 규제가 많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소규모 또는 영세경영형태로서는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과도 더디고 미미하고 적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시설 투자비가 많이 들고 기술개발이 필요한 참다랑어나 연어(鰱魚) 등의 양식업에 대해서는 각별히 특별한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제적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급 수산물의 대량생산을 위해서도 양식 전문기업의 육성이 절실한 시점에 와있다. 자산총액, 근로자수 매출액 등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정부는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할 것이다. 수심 35m이하의 외해에 양식업에 적정한 입지를 선정해서 양식단지를 조성해서 민간에 분양키로 했다고 한다.

외해 양식은 연안 오염이나 적조피해 등 내해 양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적정 입지 선정의 어려움이 있고 높은 초기투자비용의 벽이 있어 그동안 그림의 떡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이다.

김영환 기자  yyy91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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