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충북 오창과학산단 내 미세먼지 방지시설 사업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사업현장 방문에는 기업측에서는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 김민영 이엔드디 대표, 이명재 오창산단관리공단 이사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정부측에서는 박천규 환경부 차관, 김영환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지난 4월 25일 국회에 제출한 미세먼지 추경과 관련해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미세먼지 방지시설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청북도는 ‘소규모 사업장 미세먼지 방지시설 설치사업’ 등 미세먼지 추경사업을 설명했다.(2019년 추경예산) 24개소, 25억 원(국비 50%, 지방비 40%, 자담 10%)이다.
에코프로사 대표로부터 방지시설 설치계획 설명을 들은 후 사업장 내부로 이동해서 여러 공정과정에서의 미세먼지 발생 방지시스템을 확인했다.
현장에 참석한 기업들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방지시설 설치 필요성을 인식하고, 영세기업들의 열악한 재정 상황으로 방지장비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영세 사업장의 방지시설 설치비 부담 완화 등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충청북도지사는 미세먼지가 다른 시·도보다 심한 충북에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를 구축해 미세먼지 관련 연구기관이 집적화 되면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건의했다.(국가기술표준(산업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업체 구내식당에서 이어진 오찬간담회에서는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생산기업(이엔드디)도 참여해 수송부문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참석한 기업관계자들은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 엔진교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에 대한 현장수요가 많고 호응이 높은 만큼 정부가 적극 지원할 필요성이 높다고 제안했다.
이 총리는, “올 봄과 같은 최악의 미세먼지 사례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다가오는 겨울의 고농도시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미세먼지 감축사업도 더욱 가속화해 충분한 성과를 거두도록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추경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와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충청북도는 소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사업을 올해에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기업체에 노후방지시설 지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에 있고, 국민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