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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인간적인 자본주의나경수 (사)전자·정보인협회 회장

자본(資本)이란 장래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이용되는 밑천이다. 구체적으로는, 어느 사회의 물질적 부(富)의 존재량이며, 장래의 생산에 사용하기 위한 축적량(蓄積量)이다. 여기에는 또 개인의 사적인 자산 등을 포함한다.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 뵘-바베르크(Eugen von Boehm-Bawerk:1851~1914)는 자본이 행하는 역할을 우회생산(迂廻生産)의 이익으로 보았다.

한편 독일의 혁명가·경제학자 마르크스(Karl Marx:1818~83)는 자본가의 노동자에 대한 착취를 자본의 기능이라 주장하였다. 또 오스트리아 태생인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1883~1950)는 기업가가 필요로 하는 구체적 재화를 새로운 목적으로 돌리는 수단이라고 정의 했다.

하지만 근대 경제학의 미시(微視:nicro) 경제이론에서의 자본이란 국민자본을 말한다. 이는 어느 시점에 그 나라에 존재하는 자본재·원자재·중간생산품·완제품의 총 존재량을 말한다.

마르크스의 주저(主著)인 ≪자본론(資本論;Das Kapital)≫의 부제는 ‘경제학 비판(經濟學批判)’인데 자본주의사회의 경제학 운동법칙을 해명하고 사회주의 이론의 기초를 부여했다.

제1부 〈자본의 생산과정〉에서 상품과 화폐라는 가장 단순한 일반적 형태에서 출발하였다. 제2부 〈자본의 유통과정〉에서는 유통계에서의 전반적 과정을 논하였다. 그리고 제3부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 과정〉에서 가장 구체적인 이윤·이자·지대(地代)를 상세히 해명했다.

여기서 밝혀둘 것은 제1부만 마르크스 자신이 1867년 간행하였고, 제2,3부는 독일의 경제학자·철학자·정치가 엥겔스(Friedrich Engels:1820~95)가 유고(遺稿)를 정리하여 각각 1885,1894년에 간행하였다. 제4부 예정(豫定)의 이론사(理論史)는 독일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카우츠키(Karl Johann Kautsky:1854~1938)가 ≪잉여가치학설사≫로서 1905~10년에 간행하였다.

자본주의(資本主義;capitalism)는 자본이 원칙적으로 사적으로 소유되고 관리되는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체제를 말한다. 자본주의의 특징은, 노동력의 고용이 주종관계이던 봉건제도와는 달리 자유계약을 기초로 하고 있다. 또 자본의 사회적 소유, 즉 통상적으로는 국가의 소유를 기본으로 하는 사회주의와는 달리 사적 소유를 기본으로 한다.

다시 말해서 자본주의는 한쪽에 생산 수단을 가진 자본가 및 기업가 계급이 있고 다른 한쪽에 임금을 받고 사는 노동자 계급이 있어, 생산 활동은 오로지 기업가가 그 이익 추구를 위해 행하는 결정에 따라 좌우되는 경제 조직이다. 따라서 재화는 시장에서 성립하는 가격을 가진 상품으로서 거래되며 화폐가 그 교환의 일반적 매개물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자본 계급의 이윤 획득을 목표로 자유 활동에 의하여 조직되는 경제가 이름하여 자본주의 경제라 한다. 그리고 잉여가치의 일부를 자본에 넣어서,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자본축적(資本蓄積)이라 한다.

자본주의에서는 가격 기구(價格機構:price mechanism)가 자원배분의 신호가 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발전함에 따라 생산관계의 모순이 격화함과 동시에, 종극에는 집중과 독점이 촉진된다고 하였다. 또 주기적공황이 심각해짐으로써 발달한 자본주의 국가도 사회주의로의 이행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이 예언은 들어맞지 않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는 19세기 말에서 금세기에 걸쳐 주식회사 제도가 보급되고, 대기업체제가 지배적으로 되었다.

그리고 또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일반화되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료제화(官僚制化)로 나아가고 있다고 슘폐터는 주장하였다. 동시에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John Maynard Keynes:1883~1946)는 국가에 의한 민간에의 정책적 개입도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역설하였다.

슘폐터는 오스트리아의 재무장관을 역임했는데, 나치스의 압박을 피해 도미했다. 경제발전의 이론, 경기순환론, 경제사회학에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 저서로는 〈경제발전의 이론〉, 〈경기순환론〉, 〈경제 분석의 역사〉 등이 있다.

그동안 자본주의도 많이 변했다. 사회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체를 운영하는 데에도 상황과 환경이 쉼 없이 진화해가고 있다. 기업가가 미래를 예측하고 또 사회가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도 시시각각 변해가고 있다. 그래서 기업가는 변화하는 사회상(社會相)에 발맞춰 또 사회의 요구와 현대인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1970년 미국 시카고대 교수 밀턴 프리드먼이 주창한 기업이익 중심의 “자본주의 1.0”은 20년후 1990년에 기업은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사회에 대한 책임도 그만큼 동시에 져야 한다는 버지니아대 교수 에드워드 프리먼의 “자본주의 2.0”의 추경을 받게 된다.

뒤이어 1998년 영국 런던 정경대 교수 앤서니 기든스가 제창한 복지추구의 정신이다. “자본주의 3.0”으로 명명된 이 주장은 2008년 촉발된 금융위기와중에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운동으로 도전을 받게된다. 아나톨 칼레츠기가 기업들이 사회에 대하여 동냥같이 제공하는 책임으로는 더 이상 만족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제 지구촌은 자본주의가 자유라는 명분으로 더 이상 평등을 가로막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으니 “자본주의 4.0”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이러한 전환기에 나타난 대기업에 대한 탐욕규제 요구가 세차게 일어났으니 공유가치의 창출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날 사회적이고 세계적인 모든 이슈는 숨겨진 사업기회이며 기업과 사회 가치의 동시구현 전략으로 이어졌으니 이것을 “자본주의 5.0”이라 한다. 이와 같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해가는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기업가, 경영자가 현재를 경영해 나가고 미래를 예측하는데 새롭게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사회가 기업을 바라보는 생각과 시각이 새롭게 변해가고 있다. 공유가치를 주장하고 기업과 사회가치의 동시 구현해 나가야 하는 “자본주의 5.0”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자본주의 하에서는 기업가나 경영자는 현재 시장과 정부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는 것은 물론 기업과 사회 간의 조화로운 협력관계를 이끌어가야 한다. 경영자는 미래를 지향해 가면서 기업 가치와 사회가치를 동시에 구현하는 이른바 공유가치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영환 기자  yyy91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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