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변환소재연구센터 최혜경·윤민주 박사팀이 자연계에 없는 ‘메타물질’을 활용해 열전발전 소자의 신축성과 효율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일반적으로 힘을 가해 물질을 가로 방향으로 늘리면 세로 방향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다. 고무공을 누르면 옆으로 납작하게 퍼지고, 고무줄을 당기면 팽팽하게 늘어나는 것과 같다. 이렇게 힘을 받은 수직방향으로 압축·팽창하는 비율을 ‘푸아송비(Poisson's ratio)’라고 한다. 반대로 메타물질은 자연계 물질과 달리 가로 방향으로 늘려도 세로 방향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2차전지로 주목받는 하이 니켈(high-Ni) 배터리 수명을 높일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 김형섭 박사팀은 하이 니켈 양극재 합성 시 발생하는 나노 크기의 결함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제어할 방법을 최초로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혁준 박사, 충남대 진형민 교수팀과 함께 연구한 결과다.전기차,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흔히 사용되는 대표적인 2차전지인 리튬이온전지의 차세대 양극재로 최근 하이 니켈(high-Ni) 양극재가 주목받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
동해안, 호남지역 등 발전제약 발생지역의 화력, 원자력 등 전통발전설비의 제어시스템을 안정도 향상 목적으로 정밀튜닝하는 기술개발 사업이 국내 최초로 추진된다.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두산에너빌리티㈜, 전기연구원, 아미텍㈜과 공동으로 '동·서해안 발전제약 및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를 위한 발전설비 제어시스템 성능개선 기술개발 사업'의 착수회의를 16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개최했다.국내 전력계통은 발전단지가 대규모화·밀집화되고, 발전력을 인출하기 위한 송전선로도 대용량화되어 계통고장시의 전력계통 충격이 상대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전용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 개발을 완료했다.디지털보호계전기는 원자력발전소의 발전기, 주변압기, 보조변압기와 같은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기로, 발전소 1호기당 70대 이상 설치되어 있다.그동안은 디지털보호계전기의 성능을 사외 기관에 의뢰해 검증해왔다. 하지만 원전에 특화된 검증장치가 아니다보니 신뢰성 검증을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왔다. 이에 한수원이 지난 2021년부터 개발에 돌입, 이번에 개발에 성공하며 자체적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26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3년 제2회 신기술(NET) 및 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29개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신기술(NET)과 신제품(NEP)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 및 이를 핵심으로 적용해 상용화가 완료된 제품에 대해 평가해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신기술(NET)분야에서는 치아 보철물을 만들 때 기존보다 약 20% 정도 오차를 줄일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 등 17개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6일 인천 서구 소재 신인천빛드림본부에서 ‘대용량 F급 가스터빈 기반 세계최초 관성모드 전환 실증운전’ 시연회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세계 최초의 발전용 F급 가스터빈을 활용한 관성모드 운전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에는 이승우 사장과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을 비롯해 전력연구원, 제작사 및 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최근 국내 전력계통은 태양광 등 인버터 기반 재생에너지의 급속한 확대에 향후 주파수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정부는 이용률이 낮아 급전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가스터빈 블레이드 시제품과 재생정비를 수행한 블레이드의 성능검증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현장에 적용 완료했다.6일 연구원에 따르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신재생 발전설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날씨와 계절에 따라 발전량의 변화가 커서 간헐성의 문제가 있다는 것.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전력공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석탄 화력에 비해 기동·정지가 빠른 LPG 가스를 이용한 가스터빈 발전에 대한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LPG 가스 사용으로 국외 제작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던 가스터빈 핵심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5일 진주 본사에서 발전분야 기술력 향상과 신기술 개발, 미래에너지 기술우위 확보 등 10대 중점기술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EL1TE’(Energy+Leading+No1+tech·엘리트) 출범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EL1TE는 지난 2009년 시작된 10대 중점기술그룹의 신규 이름이다. 보일러, 신재생, 사업개발 등 기존 10대 중점기술분야에 연연하지 않고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전문 기술 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출범했다.남동발전은 이번 기술그룹 ‘EL1TE’ 발족과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 기술을 이용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반고체 배터리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한 차세대 배터리 산업에서 선도 주자로 도약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반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에 리튬이온을 전달하는 물질(전해질)이 흐름성이 없고 스스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겔 형태(반고체)인 배터리이다.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 최은영 박사팀은 전자빔을 이용해 반고체 배터리를 한 번에 대량 생산하는 ‘원팟(one-pot)’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박수
공항 수하물이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오염됐다면 바로 조치할 수 있을까. 현재 미국 등 해외에서 널리 사용하는 시스템은 바이러스를 검사할 때 약 3~6시간이 소요된다.반면, 방사선을 활용하면 보안검색과 살균 모두 5분 이내로 완료돼 세계적으로 관련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팬데믹으로 공항 방역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자체기술로 물질검색과 검방역을 동시에 수행하는 일체형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는 국내 최초로 ‘검방역 일체형 보안검색기’를
ABB가 새 반도체 차단기(Solid State Circuit Breaker, SSCB, 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 차단기) ‘SACE Infinitus’를 출시하고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세대 직류(DC) 전력 시스템을 구현한다. DC 배전은 해운·해양 분야에서 더 지속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전략에서 중요한 기술이다. SACE Infinitus 차단기는 선박 종류, 크기와 관계없이 새로운 DC 네트워크 구성을 더 쉽게 통합, 보호, 제어하도록 지원한다.DC 전력 시스템은 연료 효율을 최대 20%까지
전력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석탄발전을 청정 발전으로 전환시킬 ‘암모니아 혼소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혼소(Co-firing): 2종 이상의 연료를 혼합해 연소하는 기술 (예, 석탄-바이오매스 혼소, 석탄-암모니아 혼소, 바이오매스-암모니아 혼소, 석탄-바이오매스-암모니아 혼소 등)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청정연료연구실 문태영 박사 연구진은 국내 최초로 순환유동층 연소 시스템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감축시키는 암모니아 혼소 운전 기술을 개발했다.순환유동층 연소(CFBC: Circulating Fluidized Bed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제어하는 반도체로, 전기차 및 신재생 에너지 설비의 핵심 부품이다. 주로 실리콘(Si) 소재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전력 효율과 내구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차세대 반도체 대량생산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화제다.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세계 최초로 ‘탄화규소(SiC) 반도체 웨이퍼의 대량 도핑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탄화규소는 단단하고 고온에 강하며, 전력변환 시 손실이 적다. 또한, 높은 전력에 대한 제어능력이 실리콘 대비 600배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최익수)는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금속방사성폐기물의 우라늄을 초음파로 제거할 수 있는 ‘고강도 집속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nic, HIFU) 기반의 방사능 제염기술’을 중소기업 (주)에네스지와 공동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고강도 집속초음파 제염기술은 초음파 빔을 일정 영역에 모으는 기술로 일반 초음파보다 수백 배 이상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방사능 제염이 어려운 복잡형상의 금속이나 오염도가 높은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제염이 효과적이다.현재 금속에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제염은 금
국내 연구진이 최근 세계 최고 성능의 대역폭과 샘플링속도를 가진 초고속 오실로스코프를 개발해 화제다.오실로스코프는 심전도 모니터와 같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물리 현상을 전압 또는 전류로 바꿔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그려낸다. 물리, 화학, 기계, 재료, 토목, 의학,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측정을 위한 핵심 장비로 활용 중이다.오실로스코프는 측정할 수 있는 주파수범위를 의미하는 대역폭(bandwidth)과 얼마나 빠르게 신호를 수집하고 저장해 표시할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 샘플링속도(sampling rate)에 의해 성능이 결정된다
세계 주요국들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수소경제 육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수전해’ 기술개발과 설비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전해 설비는 보통 초고순도 정제수 또는 불순물이 없는 20-30% 가성칼륨(KOH) 용액을 전해액으로 사용한다. 이론적으로 수소 1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9톤의 정제수가, 1톤의 정제수를 얻기 위해서는 2톤의 물이 필요하다. 즉 1톤의 수소 생산에 약 18톤 정도의 물이 필요한 셈이다.반면 무한한 수자원인 바닷물을 바로 전해액으로 사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직접해수전해는 전해액과 관련된 비용과 환경문제를
연구진이 역발상을 통해 실리콘 태양전지 및 반도체소자의 핵심 소재인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를 원재료의 낭비 없이 제조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과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가 주도한 공동연구팀은 단결정 실리콘을 모체 기판 위에 상향식으로 성장시킨 후, 기존에 다공구조로 인하여 불량으로 여겨졌던 플라즈마 에피탁시* 실리콘을 역이용해 마치 절취선을 따라 떼어내듯이 실리콘 웨이퍼를 간편하게 박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에피탁시(epitaxy): 라틴어 어원 epi(위에)+taxis
최근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소비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 플라스틱과 미세 플라스틱 등 각종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플라스틱은 미생물이 분해할 수 없는 화학 구조를 가져 썩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자연에서 완전 분해가 가능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이 대안으로 떠오른다.국내 연구진이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방사선과 가축 분뇨 퇴비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는 ‘방사선 이용 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광주바이오에너지연구개발센터 민경선 박사 연구진이 농업폐기물(볏짚, 옥수수속대)로부터 바이오연료 및 바이오플라스틱의 중간 원료인 4-hydroxyvaleric acid(4-하이드록시 발레르산)를 생산하는 신규 효소 공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4-Hydroxyvaleric acid=바이오매스 유래 당 성분을 산화시켜 얻은 레불린산이 수소화 된 형태로, 수송용 바이오연료 및 바이오플라스틱의 중간 원료로 활용이 가능※효소=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의 활성화 에너지를 낮춤으로써 반응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은 배전계통 부하예측 및 상태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력부하예측 및 상태진단 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지난 달부터 전국 1만여개 배전선로에 실증 및 확대 적용했다.그동안 부하예측을 포함해 전력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졌으나, 전력데이터 확보 및 실증의 어려움으로 확대 적용 및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전력연구원은 풍부한 전력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하여, 부하예측 및 상태진단 기술개발을 2020년에 완료하였다. 그 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