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어느 쪽이 더 고상한가? 가혹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참고 맞는 것과 밀려드는 역경에 대항하여 맞서 싸워 끝내는 것 중에 죽는다는 건 곧 잠드는 것. 그뿐이다.잠이 들면 마음의 고통과 몸을 괴롭히는 수만 가지의 걱정거리도 그친다고 하지 그럼 이것이야말로 열렬히 바랄만한 결말이 아니가? 죽는다는 것. 자는 것. 잠이 들면 꿈을 꾸지. 아, 그게 걸리는 구나. 현세의 번뇌를 떨쳐버리고 죽음이라는 잠에 빠졌을 때, 어떠한 꿈을 꿀 것 인가를 생각하면, 여기서 망설이게 돼.이게 바로 지긋지긋한 인생을
바로크미술(Baroque美術)은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의미에서 볼 때는 고전미술 및 르네상스 미술의 단정한 양식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16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유럽의 카톨릭 여러 국가에서 발전한 미술양식이다.이것은 비(非)고전적인 직접 감각에 강하게 호소하는 아름다움과 강한 감정의 표출을 요구하는 회화적(繪畵的)이며, 동감(動感)에 넘친 양식이다.영어·프랑스어로는 baroque, 독일어는 barock인 ‘바로크’라는 말의 어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보통 포르투갈(Portugal)어의 b
「문득 치어다본 하늘은/ 여진의 가을이다/ 구름들은 많아서 어디로들 흘러 간다/ 하늘엔 가끔 말발굽 같은 것들도 보인다/ 바람이 불 때마다/ 여진의 살 내음새 불어 온다/ 가을처럼 수염이 삐죽 돋아난 사내들/ 가랑잎처럼 거리를 떠돌다/ 호롱불,/ 꽃잎처럼 피어나는 밤이 오면/ 속수무책/ 그름의 방향으로 흩어질 것이다/ 어느 여진의 창가에/ 밤새 쌓일 것이다/ 여진 여진 쌓일 것이다」이 시는 박정대 시인의 ‘여진(女眞)’이다여진, 여진족(女眞族)을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여진(女眞): 10세기 이후 만주 지방 동부에
김치와 김장을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각각 설명하고 있다.「배추 또는 무 등을 소금에 절여서 고춧가루·파·마늘·생강 등의 양념을 버무린 뒤 발효시킨 음식, 굴이나 젓 또는 조기·동태 같은 생선을 넣기도 함. 우리나라 고유의 식품으로 아주 매우며 익은 뒤에는 신맛이 남. 침채」「겨우내 먹기 위하여 늦가을에 김치·깍두기·동치미 등을 담그는 일. 또는, 그 담근 것. 진장(陣藏), 침장(沈藏)」주지하는 바와 같이 김치(Kimchi, Kimchee)는 채소를 소금에 절여 물기를 빼고 젓갈·소금·고춧가루·파·마늘 등으로 간을 한 우리나라 특
문학혁명(文學革命)은 1917~1918년에 있었던 호적(胡適)과 진독수(陳獨秀) 등이 제창한 중국의 백화(白話;國語)문학 운동이다.1917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문학 혁신운동을 말한다. 종래의 문어문(文語文)을 버리고 살아있는 백화(白話)에 의한 문학을 창조하고자 중국의 사상가 후스(胡適:1891~1962)가 제창했다.중화민국의 정치가·사상가 천두슈(陳獨秀:1879~1942) 등이 수진하고 중국의 작가 루쉰(1881~1936)이 소설 ‘광인일기(狂人日記)’에서 실천하였다. 이 언어 개혁은 문화·사회의 변혁을 요구하고 이윽고
샌드박스(sandbox)는 모래통, 모래상자를 말한다. 또 레일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모래를 뿌리기 위해 기관차에 부착한 모래 상자 또는 증기 기관차의 모래통이다. 또 예전에 압지(押紙)가 없었던 시절에 잉크를 말리기 위해 뿌리는 모래를 넣은 모래주머니였다.골프에서는 모래 둔덩용의 모래주머니, 즉 tee 용의 모래그릇이다. 금석가공에서는 모래로된 모래로 된 거푸집 곧 모래 주형(sand mold)를 지칭한다. 미국에서는, 이린이가 안전하게 안에서 노는 모래터, 모래밭을 말하는데 즉 모래 놀이통이다. 영국에서는 이를 sand-pit이라
주택(住宅)은 사람이 들어 사는 집,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지은 집으로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거관(居館) 또는 거택(居宅)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단독주택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예로부터 의식주(衣食住)라 하여 인간생활의 세 가지 요소인 옷과 음식과 주택을 중요시해 왔다. 다시 말해서 주택은 우리 인간 생활의 필수 요소인 의식주의 하나이다.인간은 집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는 것이다. 동가식 서가숙(東家食西家宿), 동쪽 집에서 밥 먹고 서쪽 집에서 잠잔다는 뜻의 예부터 전해서 내려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정상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
불규칙하게 뒤섞여 시끄럽게 들리는 소리, 즉 우리 귀에 불규칙하면서 시끄럽게 들리는 소리의 총칭이 소음(騷音)이다. 항공기 그 밖의 자동차·기차·전차·오토바이 따위의 교통기관의 소리, 공장이나 건설공사장 등의 기계 돌아가는 소리, 실내에서 나는 타이프라이터 등의 소리를 대체로 통 털어 소음이라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말하는 소리나 음악도 소음이 되고, 밤중에는 재깍재깍하는 시계 돌아가는 소리조차도 시끄럽게 느껴질 때는 소음이라 할 수 있다.즉 소음으로 간주하게 되는 주요한 요소로서는첫째 생리적 장애(生理的障礙)를 일으
음식물에 마이크로파를 쪼이면 전자기장이 회전하는 물 분자 덩어리에 영향을 주어 더 빨리 회전을 시키거나 회전을 방해하며 결합한 물 분자를 분리시킨다. 떨어져 나간 물분자는 더욱 활발하게 운동을 하고 분자끼리 충돌한다. 이 회전과 충돌로 많은 열에너지가 방출되어 음식물을 데운다.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를 이용하여 식품을 가열하는 조리(調理)기구인데 현대 우리의 주방문화에서 문명의 이기로서 필수제품이 되었다. 고주파 전기장 안에서는 분자가 심하게 진동하여 발열(發熱)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전자파(電磁波), 전자기파(電磁氣波; elect
의료과오책임(醫療過誤責任)이란 의료행위 중에 의사와 의료법인을 포함한 기타 의료인의 과실에 의하여 발생한 사고에 대한 배상책임을 말한다. 의사의 의료과오 책임을 묻는 방법으로 의사의 계약상의 진료의무의 불이행이 있는데 보다 정확하게 말해서 불완전한 이행으로 구성하는 것과 불법행위로 구성하는 것의 두 가지가 있다.양 구성이 다소의 차이를 가지지만 판례는 의료과오사건을 불법행위에 의하여 처리한다. 그르므로 불법행위를 중심으로 의사의 책임과 의사의 설명의무로 나뉜다.의료행위는 일반적으로 환자의 신체에 대한 침습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위
프랑스어 카페(Cafe)는 본디 ‘커피’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후에 발전하여 커피나 술, 또는 가벼운 음식 따위를 파는 음식점을 말한다. 사전에 나오는 설명에 의하면, 간이식당 또는 술도 나오는 작은 요리점이다. 영국에서는 캐프를 말하는데 식사는 팔지만 술은 팔지 않는다.이와 대비되는 미국에서의 속어로 Greasy Spoon이 있다. 지저분하고 불결한 대중식당을 지칭한다. 캐프(Caff)는 영국의 속어로 스낵, 간이식당 또는 다방이다. 카페테리아(Cafeteria)는 셀프서비스 형식의 식당으로 대학이나 공장 등에 많다. 아메리카스페인
含 洇 徧 裊 裊 함 인 편 요 뇨帶 雨 更 依 依 대 우 갱 의 의無 限 江 南 樹 무 한 강 남 수東 風 特 地 吹 동 풍 특 지 취 연기를 머금고 자꾸 나부끼더니비가오니 더욱더 싱싱하게 푸르러,강남의 그 많은 나무들인데동쪽에서 유달리 부는 바람일세.정도전의 ≪영류(詠柳)≫라는 시(詩)인데, 우리말로는 〈버들을 읆으며〉 쯤 될 것이다. 강남(江南)은 강의 남쪽인데, 서울의 한강 이남지역을 말한다. 중국의 양쯔강(揚子江) 이남으로, 흔히 남쪽의 먼 곳이라는 뜻으로 쓰인
우리나라는 몇해 전부터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백열전구는 지난 130년간 우리 인류의 삶을 개선한 고마운 존재였지만 아쉽게도 대표적인 저효율 제품이었다. 이 전구는 전력 사용량 중에서 5%만 빛을 내는데 사용하고 나머지 95%는 열로 낭비한다.하늘의 불을 훔쳐 인류에게 준 벌로 바위에 묶여 독수리한테 간을 먹혔다고 전하는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의 불’ 이후 백열전구는 인류가 발견한 두 번째의 위대한 불이다.전구는 1879년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Thomas A. Edison:1847~1
자본주의(資本主義:capitalism)는 봉건제에 뒤이어서 나타난 경제 체제란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생산 수단을 자본으로서 소유하는 자본가가 이윤획득을 목적으로 하여, 자기의 노동력밖에는 제공할 것이 없는 노동자로부터 노동력을 상품으로 사들여 상품 생산을 하는 경제 체제이다.자본(資本:capital)은 토지·노동과 함께 생산의 3요소의 하나이다. 그 자체가 직접 소비에 충당되지는 않으나 생산에 이용됨으로써 노동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요소인데, 이에는 유동자본과 고정자본으로 나뉜다.자본금을 소유하고, 그것으로 노동자를 고용하
세운상가는 1960년대 종로·퇴계로지역 윤락업소의 정비로 태어났다. 1966년 세운전자상가와 현대 상가의 착공을 시작으로 해서 청계·대림·삼풍·신성·진양상가와 풍전호텔까지를 포괄하는 종로3가와 퇴계로3가에는 8개의 주상복합건물이 세워졌다.이 중에서 세운상가 군을 대표하는 세운전자상가는 강남 개발 이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의 전기·전자를 대표하는 종합상가였다는 것은 주지하는 바다. 전기·전자와 관련된 모든 제품 및 부품까지도 즐비하게 구비했다. 지방에서까지 또 전국어디서나 전자제품이나 부품을 구매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
수산물 양식 생산량 기준으로 평가해서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7위에 마크되어 있다. 세계의 수산 선진국으로 유명한 노르웨이나 과거 우리나라에 양식기술을 전수해 준 일본을 제치고 이제 그들을 앞질렀다.우리나라의 근해에서 양식한 김, 굴, 전복 등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외국인들이 어느 누구나 마음 놓고 안심하고 먹는 수산물이 되었다. 생산량에서 뿐만 아니라 뱀장어, 명태와 같이 어려운 어종의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따라 이제는 수산양식 강국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완전양식이란 인공적으로 수정란을 생산하여 부화한 종자가 어미가 되어 다시
배상문제(賠償問題)는 우선 사법상의 문제를 손해배상을 들 수 있다. 일정한 사실에 의하여 타인이 입은 손해를 전보(塡補)하여 손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과 같은 그 전의 상태로 하는 일이다.민법상 주로 위법행위, 즉 채무불이행과 불법행위가 손해배상의 의무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말한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 즉 손해배상청구권의 발생에는 법률의 규정에 정해진 요건을 필요로 한다. 다만 재적(財的)손해에 국한하지 않고 더 나아가 위자료와 같은 정신적 손해도 해당이 되어 배상된다.불법행위(不法行爲)란 고의
자본(資本)이란 장래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이용되는 밑천이다. 구체적으로는, 어느 사회의 물질적 부(富)의 존재량이며, 장래의 생산에 사용하기 위한 축적량(蓄積量)이다. 여기에는 또 개인의 사적인 자산 등을 포함한다.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 뵘-바베르크(Eugen von Boehm-Bawerk:1851~1914)는 자본이 행하는 역할을 우회생산(迂廻生産)의 이익으로 보았다.한편 독일의 혁명가·경제학자 마르크스(Karl Marx:1818~83)는 자본가의 노동자에 대한 착취를 자본의 기능이라 주장하였다. 또 오스트리아 태생인 미국
반도체(半道體:Semiconductor)는 저온(低溫)에서는 거의 전류(電流)를 전도(傳導)하지 않으나 고온(高溫)이 될수록 전기 전도도(電氣傳導度)가 증대하는 물질이다.규소(硅素)·게르마늄(Germanium)·아산화동(亞酸化銅) 등이 있다. 오늘날 정류기(整流器) 트랜지스터(Transistor) 등 중요한 기구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트랜지스터(Transistor)는 Transfer of energy through varistor의 약칭이다. 게르마늄 경정(結晶)을 특수한 각도(角度)로 끊은 것을 이용하여, 진공관과 같은 증폭 작용
주가조작 등 증권분야에 한정된 집단소송 제도를 담합(談合) 등 기업의 불공정거래행위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미국식 집단소송제도(class action)는 피해를 입은 집단의 대표 당사자가 소송을 수행하고 판결의 효력을 피해자 전체가 공유하는 제도를 말한다.다시 말해서, 많은 사람이 어떤 행위나 사건으로 말미삼아 비슷한 피해를 입었을 때, 그 중 일부의 피해자가 전체 피해자를 대표하여 제기(提起)하는 소송인데, 일명 집합대표소송(集合代表訴訟)이라고도 한다.국내에서는 집단소송제가 2005년 증권분야에 한정돼 도입되었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