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는 여야가 각각 2022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을 발의하였고 지난 11차례의 법안소위를 통해 대부분의 쟁점이 해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준위 특별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지낸 중진 인사 2명이 법안을 발의하고도 제정에 반대하는 자기 부정의 상황은 애초 법안의 발의가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의 제정을 반대하기 위한 ‘알박기 발의’가 아니었나 의심케 하고 있다.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은 1978년 고리1호기가 가동되면서 발생되었고 지금까지 45년간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안전하게 관리
한국태양광산업협회(이하 협회)가 감사원에 제출한 태양광 재활용사업 불법·부당 인가 국민감사청구가 결국 종결처리(기각)라는 결론으로 끝났다.환경부는 지난 2019년 환경부-산업부-협회가 체결한 ‘태양광 패널(모듈)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협약위반, 업계 무시로 대응했다. 정부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신의성실을 저버리고, 업무협약을 위반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협회는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진행했지만, 본질적인 문제를 회피하고 환경부에 면피를 주기 위한 형식적인 감사로 끝난 부분에 실망
핼러윈 사고(이태원)로 인해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국가적 재난발생시 미디어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사고의 책임은 경찰뿐만아니라, 공적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게도 있다.특히 4대 공영방송(KBS, MBC, YTN, 연합뉴스TV)은 사고 발생전(10월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는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올렸다. *사고 발생시각은 22시 15분임.더 심각한 것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4분부터 11차례에 걸쳐 경찰신고가 쇄도하는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이를 취재하는
이태원 압사 “사고”를 정부의 관심 부족, 관리 조치 미비에 따른 총체적 “사건”으로 즉시 전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헌법 제34조에 명시된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가의 책무를 방기한 자에 대하여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혀 응분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용산구청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조치를 다하였는지 특별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우리 안실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특히 정부가 이 사고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안전을 소홀히 한 책임소재와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 등 이
산업부와 한수원은 25일자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사업에서 기자재 공급 및 시공의 일부로 3조원 규모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이집트 엘다바원전은1200MW(VVER-1200) 4기를 지중해 연안에 건설하기로 러시아 로사톰사와 합의(2015년 11월)한 건설 프로젝트로 2019년부터 부지 토목공사를 진행하여 왔으며, 2022년부터 본격 시공에 들어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원전은 현재 러시아가 80% 금융조달 형식으로 방글라데시에서 건설되는 원전과 동일한 원전으로 전체
여야 할 것 없이 유류세 인하를 위한 법 개정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유류세 법정 최대 인하폭이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이로 인해 조금이라도 유가가 인하된다면 잠시라도 주유소 가는 부담이 줄어들지는 모르지만 유류 소비의 감소를 유도해야하는 탄소중립정책은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는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와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석유소비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여야 하는 우리 경제의 상황에 비추어볼 때 매우 유감스러운 정책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유류세 인하는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대응 국가온실가스 감축방안에 여념이 없다. 우리나라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추진 중이다. 9차전력수급기본계획(’20- ‘34)에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24.4%의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전원구성을 명시하였다. 석탄발전을 천연가스발전으로 대체하고 대대적인 신재생에너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2030년도 신재생 전기가 용량기준으로 33.6%, 발전량 기준으로 20%를 담당한다. 세계적인 탈 탄소 흐름은 석탄과 원자력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크게 늘리게 한다. 탈 탄소
정부가 24일 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 공청회를 개최한다. 전력설비에 관련한 중장기 계획을 결정하는 전기본은 필연적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법정계획이다. 그러나 9차 전기본 초안이 공개된 상황에서 이 같은 계획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통령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전향적 선언을 했지만, 이에 비해 실제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5%를 차지하는 전력부문을 좌우할 전기본의 목표는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