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를 공공기관에서 제외했다. 공공기관 지정해제는 과학계의 숙원이었던 만큼 변화의 물꼬를 튼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단순히 관리자가 바뀌는 수준이라면 무용지물이다. 연구 자율성 보장을 위한 근본적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출연연은 그 동안 ‘공공기관’이라는 족쇄에 묶여 각종 불합리한 규제에 시달려 왔다. 연구기관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인력운영, 예산집행, 기관평가, 인건비 지침을 일괄 적용받으면서 연구 현장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억눌려 왔다. 국회에서 이를 개선하
30일 원자력 분야 7개 기관·회사 노동조합의 연대체인 원자력노동조합연대(원노련)가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의 졸속·강제 이전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현장 의견에 귀기울여 원설본부 졸속·강제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원설본부 졸속·강제 이전 논란의 본질은 여당 의원의 갑질과 정부의 졸속 행정이다. 원설본부는 대전 원자력 연구개발(R&D) 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등 국책사업의 중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 협업이 중
오는 4월 22일은 53번째 맞는 ‘지구의 날’이다. 환경운동연합은 53번째 ‘지구의 날’을 맞이해 정부와 플라스틱 원료 생산자사용자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정부는 제조업체(2023년~)와 페트병 사용업체(2030년~)에 적용하는 재생원료 의무 사용 비율(2023년 3%, 2030년 30%)을 플라스틱 원료 생산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적용하고, 모든 플라스틱 용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해 고품질 재생원료의 안정적인 국내 확보 방안과 재생원료 경제성을 보완하기 위한 국내 재생원료 시장 활성화 로드맵을 수
지난 9월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64회 위원회 보고안건으로 수소제거장 치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있었다. 이날 회의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수소제거기 성능시험 실패에도 신한울 1호기의 말썽 수소제거기는 그대로 갈 듯’하다는 제 하의 10월 3일자 기사에서 -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추가 실험을 통한 검증을 하지 않는 것”을 논의의 결론 으로 정리하였고, -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보고서에 연구가 필요하다고 담기는 순간 사람들 은 ’이걸 반드시 해야 하나 보다‘고 이해할 수 있다” 고 발언 했으며 이러한 부분은 신한울 1호기 상업
-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 30%에서 1년만에 22%로 대폭 하향 - 빠른 에너지전환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은 약화 될 것-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정책은 환경·에너지안보·산업 정책 ...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발맞춰 조속한 에너지전환 정책 펴야30일 정부가 10차 전력수급계획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목표비중이 2030년까지 30%였던 계획을 1년 만에 22%로 대폭 하향한다는 내용이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 ‘에너지안보’, ‘경제성장’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경쟁국 수준의 탄소가격 부과 및 해당 비용 감축역량에 재투자하여 탄소국경세 대응해야주요국 탄소국경세 도입으로 우리나라 2030년 탄소국경세 부담 최대 1.9조원 예상유럽연합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의 55%를 감축하기 위한 실행법안 패키지인 ‘핏 포 55’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일명 ‘탄소국경세’. 23년부터 시범 도입되어 26년부터는 EU가 수입하는 물품은 EU 배출권에 상당하는 탄소가격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전기, 비료의 다섯 품목이 우선 대상이다.우선 비상에 걸린 곳은 철강업계다. 대외경제연구원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물결과 맞물린 코로나19 언택트 시대는 ‘디지털 전환’을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 급속한 전환의 중심에는 비대면 서비스가 자리잡으며 모든 경제활동 분야의 다양한 인프라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업들도 이러한 경영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비대면 솔루션 및 ICT 서비스’를 접목하여 고객들에게 진일보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내부 관리에 도입하여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사회 전체가 빠른 속도로 변화를 맞이하는 반면에 중
27일 삼성물산이 석탄 관련 신규 투자와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석탄발전소 시공사이자 비 금융기관으로서 최초의 탈석탄 선언이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삼성물산이 현재 건설 중인 강릉 안인화력과 최근 참여를 결정한 붕앙2 석탄발전 사업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번 결정에 큰 실망을 표하며 삼성물산이 현재 진행하는 모든 석탄사업에 대한 전면 철회를 촉구한다.삼성물산은 기후위기와 대기오염을 명백히 악화시키는 강릉 안인화력 건설을 중단하고 재검토하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그간 무시와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58.2조원, 그린뉴딜, 73.4조원, 안전망 강화 28.4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정부가 탄소중립 사회를 지향하는 그린뉴딜 사업 계획 수립하고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하지만 세부 내용들을 살펴보면 탄소중립이나 생태계 복원 등의 과제들을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에 시급한 대응을 위해 즉시 추진 가능한 사업들로 구성하다보
정부는 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 내용에는 그동안 다양한 보도가 있었던 3차 추경과 ‘한국판 뉴딜’과 ‘그린뉴딜’에 대한 상세 사업계획이 포함되어 있다.이미 알려진 것처럼 정부가 처음 발표한 ‘한국판 뉴딜’계획은 그린뉴딜 계획이 포함되지 않고 ‘디지털 뉴딜’이 전부였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그린뉴딜 업무 지시 이후 그린뉴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오늘 발표는 그 후속 발표로서 2022년까지의 단기계획과 2025년까지의 중기 계획을 담고 있다.그러나 오늘 계획 발표를 보면,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2030 석탄발전 퇴출 로드맵’을 수립하라. 국제사회가 파리협정에서 정한 1.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 허용총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발전의 급격한 퇴출이 필요하다는 과학적 메시지가 거듭되고 있다.20일 기후변화 싱크탱크인 ‘클라이밋 애널리틱스(Climate Analytics)’가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1.5℃ 목표를 맞추기 위해 한국은 2029년까지 석탄발전을 중단해야 한다.[1] 전 세계적으로 204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 검토안 발표에 부쳐▲저탄소 사회, 탄소중립 국가경제 비전 환영▲탄소중립 구현은 재생에너지 100% 공급으로 가능5일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2050 저탄소사회비전 포럼의 검토안)이 발표되었다. 발표에 따르면 저탄소 사회 전환 전략의 국가비전은 「저탄소사회 전환과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국가경제 구현」이다. 추진원칙으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적 동조 등 4가지가 제시’되었는데, 그 중 주목할만한 추진원칙으로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을 더 이상 위기가 아닌 기회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지
제109회 원자력안전위원회(2019.10.10.)에서 있었던 월성1호기 영구정지 의결 심의과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원안위는 지난 목요일 109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월성1호기 영구정지 허가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위원회 회의 이후 현재까지 나온 몇몇 언론 보도를 보면소수 위원 의견에 따라 국회에서 사업자 경제성평가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로 시행중인 감사결과가 나온 뒤 의결하기로 심사를 미룬 것이다.사업자의 계속운전 경제성 평가는 한수원 이사회에서 영구 가동중단을 결정한 중요한 근거이지만 이에
7일 前 한국형원전 개발책임자인 이병령 교수와 이경우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응용공학과 교수가 원안위 비상임위원으로 위촉됐다. 작년 12월 27일 본회의를 통과한지 9개월 만에 임명된 것이다. 그동안 ‘원자력 전문가 없는 원안위’라는 오명을 받아온 원안위에 드디어 원자력 안전 전문가가 포함된 것은 만사지탄이지만 환영의 뜻을 표한다.그러나 오늘 임명된 두 분을 제외하면 현재의 원안위원 전원이 원안위법상 ‘결격사유자’ 이거나 ‘비전공자’로 구성되어 있어, 원전안전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지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그럼에도 지난 30일
일상적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내연기관차·석탄발전 퇴출 등 정책은 미뤄져고농도 미세먼지 계절뿐 아니라 전기요금 개편 등 상시적 대책 수반돼야 효과 발휘 9월 30일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제1차 국민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12월부터 3월을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로 지정하고 그 기간 동안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확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전면 제한 ▲민관합동점검단 구성 및 사업장 감시 강화 등을 통해 약 2만 4천여 톤의
문재인 대통령은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석탄발전을 과감히 감축하고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확대를 도모해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반영하겠다고 연설했다. 더불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녹색기후기금 공여액을 두 배로 늘리고 P4G 정상회의 한국개최를 선언하며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국제사회 결속을 다지기 위한 역할을 자임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 반면에 기후악당국가 취급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부족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대해서는 종전보다 진전된 내용이 없어 기대
한수원노동조합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운영이 한수원 노동자들이 지켜야할 확고부동한 제1의 원칙임을 분명히 한다. 회사 경영진들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안전 활동과 내·외부의 감시자 역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한수원노동조합은 한빛 1호기 사건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특별조사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진단과 분명한 처방이 내려지기를 기대했다.그러나,지난 8월9일 발표된 원안위의 “한빛 1호기 사건 특별조사 결과 및 재발방지대책 심의 ·의결”자료에는 근본원인에 대한 분석과 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5월 10일 한빛원전 원자로 특성시험 중 제어봉 작동 불량으로 출력이 기준치(5%) 이상을 초과하여 18%까지 순간 급상승한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지난 8월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통과시킨 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제시합니다.원안위는 재발방지대책으로 CCTV 설치를 요구하였는데 다음 경위로 이해됩니다. 원안위는 ▲무면허자의 제어봉 조작으로 출력급증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발표 ▲정비원이 “제어봉을 정비한 것”을 “무면허자의 운전조작”으로 해석 ▲원안위는 이를 추궁한다고 특사경을 파견하여 세 달간
영광(한빛) 핵발전소 4호기 콘크리트 격납건물에서 최대 157cm 크기의 구멍(공극)이 발견되었다. 격납건물 두께가 약 167cm임을 감안하면 전체 두께의 94%가 빈 구멍이라는 이야기이다. 영광 4호기는 2017년 5월 처음 구멍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격납건물에서만 102곳의 구멍이 발견되었고, 그중 20cm가 넘는 대형 구멍은 24곳에 달한다. 이는 영광 3호기 역시 마찬가지이다. 영광 3호기 역시 98곳의 구멍이 발견되었고, 20cm 이상의 대형 구멍은 57곳이었다.콘크리트 격납건물은 핵발전소의 중대사고 발생 시 방사성 물질
영광 한빛 원전 4호기에서 또 공극이 발견됐다.이번에는 격납건물 콘크리트 두께인 168cm에 불과 10cm 정도 밖에 여유가 없는 157cm에 달하는 구멍이 발견된 것이다. 2017년 5월 처음으로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구멍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영광 4호기는 102곳, 영광3호기는 98곳에 달한다. 더구나 격납건물의 인장강도를 높이기 위한 텐돈(쇠줄)에 사용한 윤활유도 곳곳에서 새고 있다는 것이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전에는 아무런 안전문제가 없다며, 발견된 구멍을 메워서 가동하면 된다는 식으